교육활동

[김지영 전문위원] 김포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 직원교육 – 소통의 기술

dime1 2026. 1. 5. 23:16

20251217,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김포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 직원 20명과 함께 조직 내 소통의 기술 주제로 3시간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 동안 한 공간에 모여있는 직원들의 에너지를 느끼며 조직 안에서 왜 소통이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서로 덜 상처받고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통의 의미를 명확화하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조직에서의 소통은 개인적 친분 쌓기가 아닌,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임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갈등 역시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입장과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전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갈등은 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잘 다뤄야 할 과제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갈등 이해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실습 과정에서 내 입장을 벗어나 타인의 관점에서 상황을 재해석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을 체감했고 동시에, 쉽지 않더라도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소통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다는 점을 함께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본론에서는 데이비드 D. 번즈가 제시한 좋은 의사소통의 3요소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공감 소통은 말하기보다 듣기

공감 파트에서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공감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연습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을 전하며, 동영상 자료와 실습을 통해 공감적 경청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효과적 의견 주장 짧고, 명료하고, 친절하게

업무 소통에서는 명확한 의사전달이 중요합니다. 이 파트에서는 Short (짧게) - Clear (명료하게) - Kind (친절하게) 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실제 업무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시 문장을 통해 어떻게 의견을 표현하면 오해와 상처를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조직 내 의사소통 통로를 점검해야 함을 짚었습니다.

 

# 존중 서로의 경계를 지키는 소통

존중 파트에서는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경계(boundary)에 대해 다뤘습니다. 업무 피드백이 사람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질 때, 업무 요청이 무리한 요구로 인식될 때 경계가 어떻게 쉽게 무너지는지를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즉각적인 반응보다 대응하기,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기, 나와 상대의 권리를 동시에 인정하기 등 경계를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조직 내 효과적 의사소통을 위한 행동수칙을 만들 것에 대해 제안을 하고, 의견을 어떻게 도출하고 합의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까지 함께 안내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안전하게 꺼내고, 공통점을 찾고, 합의 가능한 수준에서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소통 연습이자 조직문화 만들기임을 상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의 마지막은 성찰로 마무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배움, 앞으로 버리고 싶은 소통 방식, 실천해 보고 싶은 상생의 소통 행동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업무를 모두 마친 후 저녁 시간에 진행된 3시간의 교육이었음에도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낸 밝고 열린 분위기였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속에서 이미 이 조직 안에 좋은 소통의 자원이 충분히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소통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지만, 이날의 배움과 대화가 조금 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일터로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