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 자원봉사컨퍼런스 퍼실리테이팅

2015년 7월15일 인천 남동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남동구 10개동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모여 2016년 남동구 자원봉사 활동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컨퍼런스를 실시하였다. 지난 1일 10명의 각 동의 리더들과 사전 팀워크를 다졌고, 10명의 리더들과 함께 참여자들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다양한 욕구와 관심을 지닌 100여명의 주민들은 나의 퍼실리테이팅에 잘 따라 주었다.

준비하는 일주일간 어떻게 2시간내에 100여명의 참여자들에게 10개의 2016년 자원봉사활동 아이디어를 수렴시킬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진행해본 결과 7월1일 리더 사전교육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진행과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도출의 결정적 이유였다고 판단되었다. 비록 1시간에 불과한 사전워크숍이었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고, 당일 내가 혼자 진행했다면 혼란스런 과정과 부실한 결과물, 참여자들의 소외가 이어졌을 것이다.

이런 대형컨퍼런스에 퍼실리테이팅은 사전준비가 반이다.

100인 회의, 200인 회의, 지역변화를 위한 대형컨퍼런스들의 성과에 대한 주변 전문가들의 경험담들이 떠올랐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것은 세련된 기법에 있지 않고, 전문가, 조력자들의 팀워크와 준비정도에 달려 있다. 이날 내가 사용한 기법은 피라미드 토의와 비전상상여행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합쳐놓은 것이다. 이 기법은 초등 고학년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기초적인 방법으로도 어떻게, 얼마나 성실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지역변화의 지렛대가 되기도 한다.

나와 함께 해준 10명의 남동구 각 동의 리더, 퍼실리테이터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