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통계와 현장의 괴리언론 매체는 해마다 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보도입니다[1]. 노인 둘 중 하나가 빈곤층이라는 표제도 이어집니다[2]. 숫자는 명료해 보입니다. 도표는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회정책을 기획하는 행정 현장과 복지 서비스를 집행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접점에서는 풀리지 않는 위화감이 쌓입니다. 복지관과 관공서 창구를 찾는 이들의 삶은 겉으로 보기에 고단합니다. 낡은 옷차림과 거친 손마디는 지난 세월의 신산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행정 전산망을 열어 공적 자료를 들여다보면 다른 현실이 나타납니다. 시세 수억 원의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을 소유한 채 기초연금이나 공적 급여를 신청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반면 그 민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