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차의 도약과 문 앞의 새로운 과제사회복지관의 문을 열고 들어온 지 어느덧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른 박소통 복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현장 체질'이었다. 주민센터의 문턱을 닳도록 드나들고, 골목 평상에 앉아 어르신들이 건네는 요구르트를 받아 마시며 주민들과 관계를 맺는 일에는 제법 자신이 붙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 활성화 흐름이나 보건복지부의 커뮤니티 케어 정책이 말하는 '주민 주도성'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낯설지 않았다. 실제로 박 복지사가 땀 흘려 뛰어다닌 만큼 마을 현장에도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관공서에서 정해준 대로 일방적으로 따르기만 하던 주민들이, 이제는 마을 복지 계획을 수립할 때 소소한 동네 청소 구역을 정하거나 반찬 나눔 대상자를 선정하는 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