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회의, 길을 잃은 초보 복지사"주민 여러분. 복지관 하반기 마을 축제 예산 배분 건과 관련해서, 작년처럼 전 주민 대상 먹거리 장터 중심으로 가자는 안건에 찬성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마을 복지 계획 수립과 동네 의사결정을 위한 주민 모임 현장, 입사 1.5년 차 박소통 사회복지사의 목소리가 회의실을 맴돌았습니다. 회의실에는 정적이 흘렀고, 주민들은 표정으로 서로의 눈치만 살필 뿐 누구 하나 손을 들지 못했습니다. 박소통 복지사는 긴장했습니다. 정적을 깬 사람은 발언권을 독점해 온 주민 대표 이주도 씨였습니다. "김 복지사, 다들 가만히 있는 거 보니까 내 말대로 하자는 거잖아. 하던 대로 먹거리 장터 크게 열어서 동네잔치 벌여야지, 뭘 또 투표를 하고 그래?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