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조직화와 사업 촉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난 6월 10일, 광주광역시 서구마을지원센터에서 10시부터 17시까지 아파트마을전문지원단 및 주민자치회 사무국장들을 대상으로 실무역량강화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6시간의 연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주민 조직화와 사업 촉진, 그리고 교육 활동가로서의 강의 기획 역량을 본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숙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착한도시 서구가 증명해 온 독보적인 성과와 영향력
광주광역시 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주민참여형 마을정부의 선도 모델을 구축해 왔습니다. 서구는 관내 18개 동을 4개 권역(함께하는 생활권, 성장하는 생활권, 행복한 생활권, 살기좋은 생활권)으로 나누어 거점동과 연계동 간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완성하였습니다. 특히 각 동의 고유한 지리적·사회적 정체성을 반영한 마을 BI(Brand Identity)를 수립하여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이 직접 동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진하고 있습니다. 복지 수혜지역의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상무2동의 '쌍쌍일촌 나눔마을', 100년 전통시장의 역사를 잇는 양동의 '효 마을', 주민의 9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특성을 살린 동천동의 '다독다독 책마을' 등은 서구마을지원센터가 쌓아온 대표적인 혁신 성과입니다. 세금과 공공 자원이 주민의 삶에 가장 필요한 곳에 닿도록 돕는 센터의 정교한 지원 체계는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깊이 뿌리내리게 만들었습니다.


현장의 절실함에 응답하는 워크숍의 연관성
이번 역량강화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기획 패러다임의 전환은 서구마을지원센터가 지향해 온 활동과 긴밀히 연결됩니다. 교육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존하기보다 현장의 '절실함'에 집중할 때 마을이 바뀐다는 핵심 메시지가 공유되었습니다. 서구의 18개 동이 각자의 BI를 발굴하고 정교한 마을 의제를 도출해 낼 수 있었던 원동력 또한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이고 어두운 언어, 즉 '불편함과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과정에 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다루어진 '문제 발굴 활성화'의 방법론은 센터가 추진해 온 주민참여형 공공 사업들의 당당한 명분과 민주적 정당성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며 그 연관성을 더욱 선명하게 증명하였습니다.

어두운 언어에서 시작하여 밝은 성과로 나아가는 논리모델
사업 계획과 평가의 관점을 바꿀 때 주민 조직의 성과도 함께 올라갑니다. 계획서에 주민들의 '불편함(어두운 언어)'이 명확히 기술되어야 대안(밝은 언어)이 설득력을 얻고 사업을 위한 사업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납니다. 실무자들은 이번 실습을 통해 투입과 활동 중심의 산출(Output)적 실적 보고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라이언트와 주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성숙하고 변화했는지 입증하는 성과(Outcome) 중심의 논리모델을 직접 훈련하였습니다. 숫자로 드러나는 정량적 변화와 더불어 사전·사후 비교 분석, 초점집단면접(FGI)을 통해 참여자의 주관적 경험과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성평가의 실무 포인트를 짚어보며 실무 역량을 한 단계 격대시켰습니다.
지식 전달자에서 교육 활동가로의 시선과 촉진
마을과 아파트 공동체의 리더로서 주민을 만날 때 활동가의 태도와 기획 균형성은 운영의 효율을 결정합니다. 학습 효과 피라미드에 근거하여 주입식 강의가 아닌 75% 이상의 효과를 내는 '실제 해보기' 중심의 참여 수업 설계법이 가감 없이 전수되었습니다. 교육 참여자의 유형을 포로형, 휴식형, 사교형, 학습자형으로 예민하게 분석하여 욕구에 반응하는 법을 배웠으며 프리젠터로서 청중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관찰하고 시선을 처리하는 실전 기술까지 세밀하게 연습하였습니다.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한 계획서만이 진정한 민주적 정당성을 획득한다는 촉진자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의 주역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과 지속적인 동행
긴 시간 동안 뜨거운 몰입으로 실무역량강화 교육에 동참해 주신 광주광역시 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담당 공무원, 실무자, 그리고 아파트마을전문지원단 활동가 여러분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민 한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여러분의 매일이 있기에 서구의 자치 민주주의는 마침내 평범한 이들이 비범한 일을 해내는 기적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는 앞으로도 서구마을지원센터의 가장 든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발걸음을 함께 맞추겠습니다. 우리가 축적해 갈 전문성과 현장의 지혜가 지속적인 파트너십 안에서 융합될 때, 대한민국 마을공동체의 미래를 바꿀 가장 창의적이고 강력한 시너지가 끊임없이 창출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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