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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김철기 전문위원] 보령시 주민자치회, 관리자를 넘어 ‘참여의 촉진자’로

myview96643 2026. 8. 24. 16:51

전환의 길목에서 마주한 자치의 본질

8월 18일, 보령시 읍·면·동 주민자치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본격 전환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는 보령시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었습니다. 단순한 제도적 개념 전달을 넘어, 전환의 실질적인 의미와 임원들이 마주해야 할 본질적인 역할을 함께 성찰하는 자리로 구성했습니다.

제도를 넘어 사람과 관계로 완성되는 자치

현장에서 거듭 확인한 사실은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안착이 제도나 조직 개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치의 성패는 결국 사람의 역할과 관계 맺기에서 출발합니다. 회장, 부회장, 간사 등 임원진이 각자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하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문화와 현장 실행력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직책을 넘어서는 유기적 리더십의 조화

회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구성원의 참여를 견인하고, 부회장은 협력과 조정을 통해 조직 내 균형을 세워야 합니다. 간사는 사람과 정보, 행정을 촘촘하게 잇는 가교로서 실행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원의 자리를 ‘관리자’로 규정하지 않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촉진자(Facilitator)’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갈등을 품고 확장을 이끄는 현장 소통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하고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내며, 소수의 활동가를 넘어 다수 주민의 일상적 참여를 유도하는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역마다 처한 환경과 자치 역량의 편차는 있었지만, ‘우리 동네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겠다’는 보령시 임원들의 뜨거운 열의와 실천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여정의 최전선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행정 절차가 아니라, 주민이 진정한 지역의 주체로 거듭나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방향을 잡고 길을 내는 분들이 바로 임원 여러분입니다. 이번 교육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우리는 어떤 자치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결단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각 읍·면·동의 고유한 색깔을 살려 지역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보령시 주민자치회의 힘찬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