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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김철기 교육위원] 청주시 가덕면 지역리더 역량강화 : '사람·공론·실천'으로 열다

myview96643 2026. 10. 1. 14:33

가덕면 주민의 정성과 활기가 피어난 인차다락방에서

2026년 9월 30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소중한 주민 소통 공간인 인차다락방에서 가덕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님들을 모시고 지역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인차다락방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세워진 거점 시설로, 농촌 중심지에서 문화와 교육, 돌봄과 소통이 살아 숨 쉬도록 지원하며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뜻깊은 보금자리입니다. 강의 시작보다 한 발 앞서 현장에 도착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길목과 앞마당을 곱게 물들인 코스모스 꽃밭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땀방울과 정성 어린 손길로 가꾸어진 그 꽃길을 거닐며, 강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덕면이라는 마을과 이웃을 향한 위원님들의 따스하고 깊은 애정을 가슴 가득 먼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배움을 넘어 스스로 마을의 내일을 벼리는 열기

인차다락방 교육장에 들어서며 마주한 가덕면 주민자치위원님들의 모습에서는 가덕면의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분들 특유의 단단함과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자리에 앉아 강사의 말을 수동적으로 듣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마을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짚어보고 내일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자치 리더로서의 묵직한 결의가 교육장 공간 전체를 팽팽하게 채우고 있었습니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하나마다 지역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새로운 변화를 향한 갈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작부터 매우 밀도 높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품고 신뢰를 다지는 조직의 뿌리

이번 역량강화 교육에서는 지역 현장에서 겉도는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의 씨앗을 틔워내는 시민리더십의 핵심 관점을 중심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사람과 조직 관점이었습니다. 자치 제도나 마을 사업의 형식보다 앞서는 주민자치의 본질은 언제나 사람과 사람의 연결에 있습니다. 위원님들이 먼저 서로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귀를 기울이며 단단한 상호 신뢰를 쌓아갈 때, 어떤 갈등과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조직력이 완성된다는 점을 짚어보았습니다. 현장에서 겪었던 서운함이나 오해를 넘어 신뢰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이야기에 위원님들께서 깊은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뜨거운 공감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양성을 모아 건강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숙의와 공론

두 번째 관점으로 마을 안에서의 논의와 결정 과정을 찬찬히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수많은 목소리가 교차하는 민주주의의 공론장인 만큼, 일방적인 다수결이나 특정 목소리의 독점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이견을 차분하게 조율해 내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회의 진행 프로세스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서로 다른 견해 속에서 반대편의 이유까지 경청하며 최적의 대안과 주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숙의의 지혜가 왜 지역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인지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점검했습니다.

생각을 현장의 손길로 벼려내는 구체적인 실행력

세 번째 관점에서는 머릿속의 좋은 아이디어나 서류 위의 거창한 계획에 멈추지 않고 실질적인 결실을 맺는 계획과 실행의 힘을 나누었습니다. 자치가 힘을 얻으려면 행정의 언어가 아닌 주민의 언어로 가덕면의 고유한 농촌 환경과 현실 여건에 꼭 맞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도출해야 합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마을에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주민들이 자치의 효능감을 실감하고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탁상공론을 넘어 현장 속에서 주민의 손을 잡고 함께 발을 구르는 살아있는 실행력이야말로 리더가 지녀야 할 진정한 힘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덕면 주민자치가 걸어갈 길을 밝히는 든든한 나침반

교육 내내 강사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시고, 밭을 일구고 마을 골목을 누비며 부딪혔던 생생한 현장 경험담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신 위원님들의 열린 태도 덕분에, 오히려 제가 현장의 깊은 울림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껏 충전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날 인차다락방에서 함께 나눈 사람, 논의, 실행이라는 세 가지 관점이 앞으로 가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걸어갈 여정마다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가덕면에 사시는 모든 이웃들의 삶이 한층 더 평안하고 따뜻해지며, 온 마을이 사람 냄새 나는 활력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