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조직컨설팅에 참여하면서 생각이 드는게 있다.
예전에 동료들과 단체를 만들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타단체와 연합하면서 씁쓸했던것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조직들이 사무실과 같은 하드웨어나 행사엔 상당한 재정투여를 함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끌어나가는 상근활동가들에게는 투자를 하려하지 않는다는것이었다. 사안마다 필요한 알바를 뽑아 행사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조직이 건강하거나 오래갈수 없다. 위기가 발생할때마다 핵심관계자들은 상근활동가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사람보다는 가시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이나 이벤트가 우선이었다. 당시 다른 조직의 사람들과 이런 고충을 나누면 거의 유사한 고민을 나누곤 했다. 그래서 이게 한국의 조직 문화인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문화적 원인이든 뭐든 이런 문화에서 재정적으로 취약한 진보적 단체는 더 타격이 크다. 돈이 많은 보수단체는 공백을 돈으로 메꿔 똔똔이 될 수 있지만 진보단체는 배신감과 혐오감을 낳게된다.
좋든싫든 비영리조직은 결국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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