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영리단체(NPO) 내부에서는 서로를 ‘직원’이라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과거 사명과 비전을 공유하며 ‘활동가’ 혹은 ‘일꾼’으로 불리던 이들이 이제는 채용 시장의 논리에 따라 경력과 스펙, 연봉 조건을 따지며 조직에 합류합니다. 영리 기업과 유사한 채용 방식은 비영리 조직 구성원들에게 ‘나는 고용된 노동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활동가의 가슴 속에 있어야 할 ‘주권자적 정체성’을 희미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근무하는 시민단체에 후원금을 내야 하나요? 후원금 결정을 둘러싼 세대 간의 인식 차이실제 현장에서는 소속 단체에 대한 후원 여부를 놓고 갈등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10년 이상 경력의 활동가들에게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