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이 공존하는 아산, 포용적 가족복지의 중심에 서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며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다문화가족, 맞벌이 가정, 1인 가구, 고령 독거가구 등 가족의 형태가 다변화되는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 한가운데에서 아산시가족센터(아산시 아산로 9-1)는 지역 내 모든 가족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가족복지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산시가족센터는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가족복지 실현’을 기관의 미션으로 삼고, ‘사람중심, 지역중심, 미래중심의 가족서비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지향합니다. 성장, 존중, 지속가능성, 공동체, 전문성을 핵심가치로 확립하고, 본원 교육문화 거점을 비롯해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 신창 분관 등 생활권별 맞춤형 인프라를 운영하며 현장 밀착형 복지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의 성과를 이어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4시간의 시간
최근 아산시가족센터는 온가족보듬사업을 비롯해 생애주기별 맞춤 부모교육, 이중언어 코칭, 다문화 아동 학령기 기초학습 및 진로설계, 다문화가족 취업 연계 등 복합적인 지역 복지 수요에 발맞추어 다각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처럼 사업이 고도화되고 대상이 넓어질수록,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무자 간의 유기적인 연대와 비영리 조직 운영 원리에 대한 공통의 이해는 더욱 긴요해집니다. 이에 아산시가족센터 교육장에서 전 직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영리 조직 이해 및 효과적 직무소통 방법'을 주제로 4시간 동안의 집중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본 교육은 기관의 2026년도 운영전략인 ‘전문성 확보를 통한 조직 안정화’ 및 ‘지역 네트워크 강화’와 직접 맞닿아 기획되었습니다.

사명과 비전으로 직무의 가치를 정렬하다
워크숍 전반부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본질과 사명체계의 구조적 정렬을 점검했습니다. 비영리기관의 존재 이유인 '미션'과 구성원들이 마주할 미래상인 '비전'이 현장 실무와 분리되지 않도록, 직무와 과제를 사명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관점을 공유했습니다. 워크숍 전반부에서는 비영리 조직의 본질과 사명체계의 구조적 정렬을 점검했습니다. 사회 서비스는 당사자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조건’으로 평가받지 않고, ‘선택하여 쌓아 올린 인격’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실천이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완벽한 무대만을 지향하는 오페라식 운영을 벗어나 주민과 동료가 참여할 틈새를 열어두는 ‘마당놀이적 운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했습니다. 완벽함을 요구하는 하향식 지시 대신, 함께 답을 구성해가는 촉진자(Facilitator)의 태도가 조직 내에 정착될 때 지속가능한 사회적 자본이 형성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데이터와 절실함으로 지역의 수요에 응답하는 기획
이어 진행된 실습에서는 아산시의 실제 가족·복지 현안을 조명했습니다. 초고령 독거노인 돌봄 사각지대, 산업단지 배후 지역의 야간 맞벌이·다문화 아동 돌봄 공백, 청소년 심리 회복 및 한부모가족 주민조직화 모델 등 구체적인 지역 의제를 다루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객관적인 행정 데이터와 지역 인구통계를 신속하게 탐색하고,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참여예산 공모 및 자체 특성화 사업계획서에 '절실한 사회문제'를 명확한 목적과 측정 가능한 목표로 문장화하는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이는 복지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의 구체적 고통에 응답하는 사업 설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갈등을 전환하고 마음을 여는 열린 소통의 실천
후반부에서는 조직 내 다양한 직종 간의 오해를 줄이고 협업을 이끄는 실천적 대화법을 다루었습니다. 조직 내 갈등은 열심과 관심이 존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적절히 다루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드는 Yes/No 형태의 닫힌질문 대신, 상대방의 고충과 숨은 욕구를 드러내는 육하원칙 기반의 ‘열린질문’을 연습했습니다. 특히 행정 서류 피드백, 사례관리 후 번아웃 상담, 그리고 사회복지사와 통번역지도사·이중언어코치 간 협업 조율 등 센터의 실제 직무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퍼비전 화법을 구체화했습니다. 말을 독점하지 않고 모두의 목소리가 끝까지 경청되도록 돕는 ‘토킹스틱(Talking Stick)’ 규칙과, 사실(聞)을 넘어 상대의 감정과 욕구를 입으로 반영해 주는 공감적 경청(聽)의 태도를 나누며 동료의 무게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산의 온기를 지탱하는 현장 실천가들을 응원하며
아산시가족센터의 최일선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가족들과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이주민 및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상을 묵묵히 지지하는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통번역지도사, 이중언어코치, 한국어 강사들이 있습니다.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 곁을 지키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들의 헌신이야말로 아산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치열한 현장 속에서도 스스로의 소진을 살피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나아가는 종사자 여러분의 걸음에 깊은 경의와 응원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는 아산시가족센터가 지역사회의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모든 과정에 전문적인 조력자이자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함께하며 지속적인 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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