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민관협치 의제도출을 위한 방법연습 워크숍

4월15일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찾아가는 협치학교를 실시하였습니다. 멋진 남해대교와 한껏 봄기운을 자랑하는 유채꽂이 어우러졌던 남해의 풍광을 배경으로 바다앞에 있었던 라피스호텔에서 남해군 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민관협치에 대한 기본이해, 민주주의와 시민참여시대의 공공행정문화, 주민과 소통, 의제도출을 위한 방법실습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뤘습니다. 

 

워크숍 장소가 호텔지하라서 호텔을 둘러싼 멋진 풍경을 접할 수는 없었지만 남해군 공무원분들의 참여열정은 봄풍경을 충분히 대신하여 저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도시에서 민관협치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하여왔으나 청년회 가입연령이 65세까지 올라간 남해군에서의 진행은 사례를 비롯하여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적용방식을 고민하고 적용해야했습니다. 

 

부군수께서 얘기한 한 사례로는 논두렁을 두고, 남해군에 오는 많은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논두렁을 구경하고 싶어 보존키를 원하나, 농사짓는 군민들은 논두렁을 시멘트로 포장하여 일하기 좋도록 만들어달라는 것이 요청이라고 합니다. 군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직원들은 고심이 깊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도심과는 전혀 다른 협치가 숙고해야할 맥락의 한 사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직원들은 마을의 현안을 협력하여 공론과 숙의의 방법을 습득하고, 수렴된 의제를 육하원칙으로 정리하고, 목적과 목표를 명료히 구분해보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치의제"와 일반민원성 의제가 어떻게 다른지 구분해 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뿌려진 민관협치의 씨앗이 남해군에서 잘 싹틔워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