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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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여미경전문위원] "AI가 비서라고요?" 군자동 주민들이 직접 해봤습니다

최고강사 여미경 2026. 3. 26. 10:59

 

"AI요? 저 그런 거 잘 모르는데요…" 처음엔 다들 손사래를 치셨어요. 스마트폰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셨고, "나 같은 사람이 AI를 쓸 수 있겠어?" 하며 살짝 긴장한 표정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달랐습니다. 지난 3월 19일, 군자동에서 시흥시 마을공론장이 열렸습니다. 시흥시는 올해 전 동에서 마을공론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군자동에서도 드디어 그 차례가 왔습니다. 이번 공론장의 특별한 점은 딱 하나. 주민이 직접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민참여예산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는 것! 다른 동들과 같은 방식으로, 군자동만의 의제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교육, 문화, 복지, 안전. 네 가지 분야로 나뉘어 조별로 둘러앉은 주민들. "우리 동네에 진짜 필요한 게 뭔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서툴지만 조심스럽게,  AI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화면에 결과가 뜨자 "이건 좀 아닌데요" "이 부분은 딱 맞아요!" 하며 오히려 토론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AI가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AI의 답을 보며 주민 스스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더 선명하게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AI가 무조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가 되는 거고, AI는 도와주는 거네요." 한 주민분이 하신 이 말 한마디가 그날 공론장의 전부를 담고 있었습니다. 시흥시의 다른 동들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 중입니다. 도구는 같아도, 의제는 동마다 다릅니다. 군자동만의 이야기, 군자동만의 필요. 그게 바로 주민참여예산을 위한 마을공론장의 진짜 힘 일겁니다.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결정하는 마을공론장. AI는 그 과정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오늘도 집단 지성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 군자동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