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6년 3월 4일, 전북사회복지회관 5층 교육장에서는 자원봉사 현장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보수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교육은 도내 VMS 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요원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교육은 김은영 전문위원(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이 진행했으며 "자원봉사 인권의 이해와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이끌어 나갔습니다. 단순한 시스템 행정 처리를 넘어, 자원봉사 생태계를 가꾸는 '전문 관리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던 열띤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 왜 지금 '인권 중심' 관리인가?
과거의 자원봉사가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나 단순한 행위(Action)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인간 존엄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하는 시민 실천이자 생활 방식(Way of Life)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습니다.
- 봉사자는 단지 기관이 요구하는 대로 돕는 사람이 아니라, 당당한 '권리주체'로서 참여하는 시민입니다.
- 최근 사회복지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80% 이상이 '소통 방식'과 '권리 침해'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 따라서 관리자의 초점은 이제 봉사자에 대한 '활동 통제'가 아닌 '인권 보호와 증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 현장에서 마주치는 인권 딜레마 (사례 중심)
김은영 전문위원(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은 현장에서 100% 발생 가능한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봉사자의 권리가 어디까지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사례 A (언어폭력): 기관 내 이용자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한 봉사자가 발생했을 때, 관리자는 즉각적으로 봉사자를 이용자와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상황을 견디게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관리자의 보호 의무 위반입니다.
- 사례 B (과도한 업무 지시): 봉사자의 선의를 이용해 사적인 심부름 등 무리한 지시를 해서는 안 됩니다. 사전에 직무 기술서를 작성해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요구는 관리자가 정중히 거절하고 창구를 단일화해야 합니다.
- 사례 C (세대 간 가치관 충돌): 일의 완수와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는 기성세대와, 정해진 시간과 명확한 규칙(휴식권 등)을 중시하는 MZ세대 봉사자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문화적 권리 침해이므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설정해야 합니다.
3.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와 '나의 관리자 MBTI'
인권 친화적인 조직문화란 말이 꺼내기 힘든 무뚝뚝한 분위기가 아니라, 불편한 점을 건의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수용해 주는 편안한 공간을 의미합니다. 교육 중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돌아볼 수 있는 '관리자 인권 MBTI'라는 흥미로운 자가 진단 시간도 있었습니다. 각 유형별 강점과 개선 포인트를 확인하며, 봉사자의 인권을 지키면서도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사람과 감정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H형 (Human-first)
- 매뉴얼과 안전 절차를 철저히 지키는 S형 (Safety-first)
- 기관의 흐름과 업무 효율을 중시하는 F형 (Flow-first)
- 실용적이고 간결한 과정을 추구하는 C형 (Convenience-first)
4.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 VMS 시스템 너머의 가치
단순히 VMS 실적을 입력하고 관리하는 것을 넘어, 인증관리요원에게는 자원봉사 생태계를 지탱하는 3대 핵심 책임이 있습니다.
- 전문성: 단순 관리를 넘어선 봉사자 역량 강화 지원
- 안전망: 봉사 과정 중 발생하는 상해 및 갈등 상황에 대한 법적, 윤리적 책임 범위 인지와 보호
- 윤리성: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및 모두에게 공정한 봉사 기회 제공
5. 2026 나의 관리자 선언
이날 2시간의 알찬 교육은 참여자 스스로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나 ○○○은(는) 자원봉사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권 옹호자가 되겠습니다."라는 스토리텔링 선언은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오늘도 현장의 최일선에서 '사람'과 '가치'를 연결하느라 고생하시는 전북 지역의 VMS 인증관리요원 여러분! 여러분의 자부심이 곧 전북 사회복지를 지탱하는 든든한 힘입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아름다운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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