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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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김동엽 전문위원] 고립을 넘어 동행으로 : 금천구 통통희망나래 돌봄 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

think64646 2026. 4. 3. 18:52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첫걸음, 돌봄 활동가 역량 강화

지난 2026년 2월 24일, 금천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찾고 나누고 이어주며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는 행복한 돌봄 활동가'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금천구 통통희망나래 돌봄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공동체 관계적 복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주민 주도의 돌봄 사명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고립된 위기 가구에 대한 지원 전략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공감 소통 연습을 중심으로 쉼 없는 열기 속에 운영되었습니다.

생애 절반의 의존, 돌봄이 필수 조건인 이유

우리는 인생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오롯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묻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생애의 절반 이상을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돌봄이 선택적 시혜가 아니라 사회 구조를 지탱하는 필수 조건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노인 빈곤과 1인 가구의 급증, 고독사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비극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제 복지는 단순히 '도와주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존엄을 유지하며 살아가도록 돕는 '공동체 관계적 복지'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신뢰와 연결된 사회의 형성이야말로 복지의 견고한 토대가 됩니다.

 

해결사를 넘어 마음을 전하는 연결자로

돌봄 활동가는 단순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자'입니다. 고립된 이들에게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조력자이자, 끊어진 삶의 의지를 다시 이어가게 돕는 희망의 메신저입니다. 활동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원칙은 주민의 속도에 맞춰 기다리는 태도입니다. 돌봄은 과업을 빠르게 완수하는 일이 아니라 천천히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고, 필요한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연결하는 인내심이 활동의 핵심입니다.

거부의 벽을 허무는 지속적인 관심과 진심

현장에서 가장 대응하기 어려운 사례는 관계 자체를 거부하는 고립 가구입니다. 이들은 과거의 상처나 불신으로 인해 도움의 손길을 밀어내곤 합니다. 이때 필요한 접근은 '느슨하지만 반복적인 시도'입니다. 거창한 지원보다 중요한 것은 연결의 시작점을 만드는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처음에는 연락조차 거부하던 어르신이 반복된 방문 끝에 먼저 전화를 걸어오거나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되는 변화는 오직 진심을 담은 꾸준함에서 비롯됩니다. 결국 돌봄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공감,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존재의 인정

공급자 중심의 성급한 소통은 어렵게 쌓은 관계를 무너뜨리는 실수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정답을 제시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태도입니다. 진정한 의사소통은 나를 알아달라고 외치는 이의 목소리에 눈과 귀, 마음의 주파수를 맞추는 공감에서 완성됩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단순한 대화를 넘어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며 마음을 열 수 있는 공감 소통법을 직접 연습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소통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모두의 존엄이 보장되는 마을 공동체를 향하여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존엄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입니다. 제도와 시스템만으로 채울 수 없는 빈자리는 공동체 관계적 복지를 통해 메워야 하며, 그 길의 중심에는 마을 돌봄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단 한 사람만이라도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위기에 처한 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금천구의 복지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통통희망나래 돌봄 활동가들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고립된 이웃에게는 유일한 빛이 됩니다.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는 전문적인 교육과 통찰을 통해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서 늘 곁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