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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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강정모 소장]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꿈꾸는 그림책> 주민동아리 회원 역량강화 교육, 그림책으로 증명하는 성숙사회의 커브 컷 효과

강정모 소장 2026. 4. 7. 09:34

성숙사회의 마중물이 되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행보

2026년 대한민국은 정답이 정해진 '성장사회'를 지나, 스스로 정의를 내려야 하는 '성숙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의 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6일, 복지관 4층 다목적실에서는 주민동아리 <꿈꾸는 그림책>의 신입 및 기존 회원들이 모여 활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전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번 만남은 장애 이해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고립을 해소하고 '느슨한 연대'를 통해 행복한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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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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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그림책이 쌓아온 눈부신 성과와 시각적 직관성

<꿈꾸는 그림책>은 발달장애 청소년, 그림책 전문가, 지역 대학생이 한 팀이 되어 당사자의 꿈과 경험을 담은 그림책을 제작해 왔습니다. '열차들의 우정: 다른 속도 같은 마음'과 같은 작품은 발달장애인의 강점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매년 개최되는 북콘서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텍스트의 장벽을 허무는 '시각적 직관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저상버스가 물리적 계단을 없앴듯, 이들이 만든 그림책은 언어적 계단을 낮추어 영유아, 다문화 가정, 고령층까지 아우르는 보편적 교육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행운을 필연적인 시스템으로 바꾸는 공익적 설계

이번 워크숍은 동아리의 성과를 '커브 컷 효과'와 연결하며 활동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과거 발달장애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다정한 이웃을 만나는 운'에 좌우되었다면, <꿈꾸는 그림책>은 이를 '그림책'이라는 공적 자산으로 전환하여 사회적 인식의 문턱을 낮추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이는 911 시스템이나 영국의 굿샘(GoodSAM) 사례처럼, 개인의 선의가 시스템의 부품이 되어 작동할 때 공동체가 비로소 안전한 문명으로 진화한다는 통찰과 맞닿아 있습니다. 동아리 회원들이 내어놓은 사적인 시간과 노력이 모여, 장애 이해 교육은 더 이상 우연한 행운이 아닌 예측 가능한 지역사회의 권리가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한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회원의 행복

<꿈꾸는 그림책> 활동은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해야만 하는 의무'가 아닌 '하고 싶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공동체 자생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지원의 대상이 아닌 창작의 주체로 조명하는 서사는 우리 사회의 표준적 인간상에 대한 강박을 깨뜨립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각자의 강점이 있다"는 메시지는 성과 중심 사회에서 지친 비장애인들에게도 자기 긍정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 맞춘 기준이 가장 높은 수준의 공익을 만든다는 원리는, 관악구를 넘어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적 공동체의 진화 방향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지속적인 동행과 성장을 향한 응원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가치 있는 변화를 일궈내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담당 복지사들과 열정적인 <꿈꾸는 그림책> 회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격려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실천은 우리 사회의 인지적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독립적인 삶을 주도할 수 있는 따뜻한 토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매주 만들어가는 활동은 누군가의 삶에서 '운'이 차지하던 자리를 '권리'로 바꾸는 일입니다. 그 일이 작아 보일 때도 있겠지만, 작은 선의가 모여 시스템이 되고, 시스템이 문명이 된다는 것을 오늘 워크숍이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는 앞으로도 <꿈꾸는 그림책>과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활동이 더 넓은 사회적 언어로 번역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교육의 영역에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겠습니다. 서로의 맥락을 이해하는 공감의 인프라를 구축하며, 함께 길을 찾아가는 이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