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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강정모 소장] 현장이 답하고 주민이 잇다, 서초복지돌봄재단이 여는 공공돌봄의 미래

강정모 소장 2026. 8. 2. 16:30

서초구 복지 공공성을 견인하는 든든한 주춧돌

서울특별시 서초구 출연기관으로 출범한 서초복지돌봄재단(https://seochowcf.or.kr/?lang=ko )은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구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동하는 통합 복지 거점입니다. 재단 설립은 고령화 가속, 1인 가구 증가, 돌봄 공백 심화 등 사회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서초구의 오랜 정책적 의지에서 출발했습니다. 2025년 주민 타당성 조사와 관련 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조율 과정을 거쳐, 2025년 12월 29일 공식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재단은 '서초구민의 행복한 일상을 위한 통합돌봄'이라는 확고한 사명 아래, '전 세대를 아울러 돌보는 서초,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서비스 지원'이라는 비전을 현장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서초온(ON)일상케어, 공간케어, 활력케어 등 구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초형 통합돌봄사업의 핵심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합니다. 나아가 정책 연구,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일상 속 기부문화 확산 등 다각적인 복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서초구 복지 안전망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공공성과 주민 주도성이 만나는 접점, 누비-온(ON) 프로젝트

재단이 지향하는 전 세대 통합돌봄은 공공의 제도적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이웃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결합할 때 진정한 생명력을 얻습니다. 최근 재단이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서초 누비-온(ON)' 프로젝트는 이러한 설립 취지와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사업입니다. 그동안 4회차에 걸쳐 편안한 소통 구조 속에서 지역 현안과 체감형 복지 아이디어를 모았던 '라운지톡 웰컴데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24일 서초시니어플라자에서 주민민관협력 교육인 ‘다 잇다 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일회성 소통이나 단순 봉사자 모임의 단계를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공식적인 위원회 체계로 연계되는 중요한 조직화 맥락 속에서 추진되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 상시 발굴이라는 재단의 고유 목적을 주민의 자치 역량 강화를 통해 달성하려는 거시적 로드맵의 일환입니다.

국민에서 시민으로, 주민 스스로 구성하는 복지 자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어진 조건에 수동적으로 머무르는 '국민'의 개념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선택과 책임으로 공동체를 일구어가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피부색, 장애, 가정 환경 등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조건으로 차별받거나 평가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연대와 인격으로 존중받는 서초구를 만들기 위한 사유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정해진 정답을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사회적 고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웃과 함께 탐색하며 대안을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태도가 주민 조직화의 핵심 동력임을 공유했습니다. 물질적 처방을 넘어서는 '관계 중심의 처방'이 곧 주민 참여 복지의 본질이라는 점에 모든 참여자가 깊이 동감하며 능동적인 시민으로서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수평적 연대와 삶의 맥락을 읽어내는 경청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민 조직을 건강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상호 존중과 수평적 소통의 태도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지시하거나 이끄는 지도자가 아니라 이웃들의 삶에 스며들어 함께 어우러지는 연대 의식의 중요성을 짚어보며, 성숙한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온도로부터 시작됨을 확인했습니다. 성급하게 조언을 건네거나 형식적인 위로를 표하기보다 이웃이 겪는 어려움 이면의 감정과 구체적인 욕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공감적 경청을 직접 연습했습니다. 육하원칙에 얽매인 딱딱한 질의가 아닌 이웃의 삶의 맥락을 섬세하게 살피는 열린 질문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속에 가려진 주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발굴하는 실천적 소통 기술을 체득했습니다.

5개 분과위원회로 구체화된 서초의 안심망

이어진 네트워킹 구조화 단계에서는 참여 주민들의 관심사와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갈 5개 분과위원회를 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홍보, 탄소중립, 후원, 위기발굴, 주민참여복지 등 명확한 전문 영역으로 분과를 세분화하고, 소그룹 토의를 통 지역 사회를 향한 건의사항과 구체적인 실행 아이디어를 청취했습니다. 참여 주민들은 재단이 제시한 자조모임 지원, 리더십 교육, 상시 활동 실습 등의 지원 체계를 확인하며, 향후 서초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핵심 주역으로서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공익 활동에 임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복지 자치를 향한 선순환 파트너십의 실현

서초복지돌봄재단이 지향하는 촘촘한 통합돌봄의 미래는 현장 주민들의 단단한 관계망과 조직화된 역량을 통해 비로소 견고해집니다. 주민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민주적 소통의 가치를 심어주는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의 전문적인 교육 과정은 재단의 설립 취지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강력한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두 기관의 세련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서초구가 선도적인 민관협력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자치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지역사회 복지 생태계의 훌륭한 이정표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