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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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김영미 전문위원] 논산시 채운면 주민자치 이해와 주민총회 운영실무

home-1422 2026. 8. 3. 12:58

지난 7월 21일, 충남 논산시 채운면에서 주민분들과 함께 '주민자치 이해와 주민총회 운영실무'를 주제로 2시간 동안 뜻깊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마을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채운면 주민분들과의 유쾌하고 진솔했던 현장 소식을 공유합니다.

박수로 터진 웃음, 활력 넘치는 소통의 출발

2시간의 강의를 시작하며 먼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단박수'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워하시던 주민분들도 리드미컬한 박수 소리에 맞춰 환하게 웃으시며 강의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화기애애해졌습니다. 서로 따뜻한 눈빛으로 자기소개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 덕분에 본 강의 역시 더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자치와 총회 실무를 아우르는 탄탄한 교육과정

이번 교육은 주민자치의 기본 철학부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주민총회 운영실무까지 체계적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장인 '주민자치의 이해'를 시작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주민자치 사업의 특징', 그리고 마지막 '주민총회 운영실무'에 이르기까지 주민자치위원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단계별로 다루었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과 주민 주체성의 재정립

이번 강의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강조한 대목은 2026년 3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주민은 지방행정의 수동적 객체가 아닌,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는 진정한 주인입니다. 이번 법 개정으로 주민자치회의 법적 근거와 권한이 대폭 강화된 만큼, 주민을 행정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지역 사회의 주체로 재정립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강화된 권한에 걸맞게 이를 올바르고 민주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주민 역량 강화의 중요성도 함께 깊이 있게 나누었습니다.

'관광'과 '여행'의 비유로 쉽게 풀어낸 주민자치

주민자치라는 개념이 다소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관광과 여행의 차이'라는 익숙한 비유를 들어 설명해 드렸습니다. 정해진 일정과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가는 수동적인 '관광'이 행정 주도형 방식에 비유된다면, 본인이 직접 길을 찾고 계획을 세우며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여행'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민관협치 및 주민자치 방식에 해당합니다. 행정이 끌어주는 대로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데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마을의 의제와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곧 '여행'과 같다는 설명에 참석하신 많은 주민분께서 깊은 공감을 표해 주셨습니다.

깊이 있는 의제 숙의와 주민총회의 민주적 정당성

강의 후반부에는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제 발굴과 총회 운영 프로세스를 다루었습니다. 마을 의제를 발굴할 때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가(목적)'와 '어디까지 이룰 것인가(목표)'를 명확히 정립하는 숙의 과정의 소중함을 나눴습니다. 나아가 주민총회가 단발성 이벤트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마을 전체 주민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정직하게 대변하며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기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실무 팁을 전해드렸습니다.

채운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희망찬 내일을 응원하며

이른 아침 시간에 진행된 교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입하며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논산시 채운면 주민분들 덕분에 2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보람차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주민자치는 결국 우리 마을을 우리 손으로 더 살기 좋고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과정입니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채운면 주민자치회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튼튼하고 모범적인 풀뿌리 민주주의의 표상이 되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