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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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통통통 부천 꿈의학교 러시아 연해주 기행(17년 8월2일에서.....)_전반부

강정모 소장 2017. 8. 29. 22:19

제가 이사로 활동하는 (사)동북아평화연대에서 부천교육청과 함께 실시하는 통통통 부천 꿈의학교의 두번째 프로젝트 러시아방문 및 고려인 청소년교류 프로그램에 인솔자로 합류하였습니다. 저는 기록팀, 영상팀, 문화팀 중에 문화팀을 담당하여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였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고려인문화센터가 있는 우수리스크 그리고 안중근과 12인의 단지동맹비가 있는 크라스키노까지 펼쳐지는 5박6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전반부 고려인문화센터에 방문하여 고려인이주사 박물관과 고려인 문화센터건립의 희노애락과 과정을 안내받았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한민족관련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려인 청소년들과 교류프로그램과 미션수행을 실시하게 됩니다. 


청소년들은 1학기 동안 4회차에 걸쳐 시민교육, 동북아평화교육을 거치고, 팀별로 나누어 자발적으로 각 미션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여 러시아 연해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이상설 유허비앞 강과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입니다. 유허비는 유적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 곳에서 돌아가시고, 뿌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세워진 비라고 합니다. 이상설 선생은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헤이그 밀사 3인인 이준, 이상설, 이위종 중에 한 분입니다. 헤이그 밀사로 파견되었으나 문턱에서 들어가지고 못하고, 망국의 신하로서 굴욕을 당했던 그 사건의 비운의 인물입니다. 이상설 선생은 고종에게 을사5적의 처단에 대한 상소를 여러차례 올렸으나 오히려 파직을 당하게 됩니다. 이상설 선생은 쓸쓸히 러시아 이국땅에서 죽고, 강물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뿌려지게 됩니다. 


유난히 흐린날 유유히 흐르는 강앞에 세워진 비, 이상설 선생의 깊은 한숨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