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어른들이 돌아가신다’, ‘어른이 없는 시대다’라는 어른부재’에 대한 안타까움들이 종종 회자되곤 합니다. 저도 하나 둘씩 큰 사람들이 돌아가실때마다 가슴에 텅 빈 공허가 가을바람처럼 스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른들이 있던 시대와 지금을 비교해봅니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이 변했고, 지금의 대한국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권의 다양한 측면에서 훨씬 성장하고, 성숙하였습니다. 어른들이 없어지는 시대가 안타깝긴 하지만 어쩌면 어른들이 요청되지 않는 사회로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우리는 왜 그토록 어른들을 좋아했을까요? 어른들을 좋아했다기 보다는 어쩌면 대한국민들은 ‘어른들’이 필요해서 ‘어른들’을 만들어왔던 건 아닐까요? 어른들이 많았고, 그들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