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사무실 번호 : 070-4898-2779 / 대표메일 : streamwk@gmail.com

성숙사회 3

[사람이 모이는 힘6]_함께 요리하기

오페라와 마당놀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오페라는 관객과 소통이 불가하다, 짜여진 대본 그대로 전달해야 하며, 무대와 객석의 간격이 멀다, 특정한 장소와 특별한 시설이 필요하고, 관객 좌석의 위치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다, 다소 경직된 관객의 참여매너가 요청되고, 형식과 격식이 요청된다, 관객은 왠지 관람하러갈때 복장을 갖춰 입어야 할 듯 하다. 반면에 마당놀이는 관객과 소통이 가능하고, 관객과 소통하면서 함께 내용을 만들어나가기도 하고, 객석과 무대의 간격이 없고, 특별한 장소와 시설이 요청되지 않는다, 객석도 지정되지 않아 먼저 오면 앞에 앉을 수 있고,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중간에 돌아다녀도 괜찮다, 형식과 격식이 자유로우며, 따라서 관객의 옷차림도 잠옷만 아니라면 눈치볼게 없다. 상상해보자..

'어른이 없는 시대'는 '어른을 요청받지 않는 시대'

‘시대의 어른들이 돌아가신다’, ‘어른이 없는 시대다’라는 어른부재’에 대한 안타까움들이 종종 회자되곤 합니다. 저도 하나 둘씩 큰 사람들이 돌아가실때마다 가슴에 텅 빈 공허가 가을바람처럼 스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른들이 있던 시대와 지금을 비교해봅니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이 변했고, 지금의 대한국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권의 다양한 측면에서 훨씬 성장하고, 성숙하였습니다. 어른들이 없어지는 시대가 안타깝긴 하지만 어쩌면 어른들이 요청되지 않는 사회로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우리는 왜 그토록 어른들을 좋아했을까요? 어른들을 좋아했다기 보다는 어쩌면 대한국민들은 ‘어른들’이 필요해서 ‘어른들’을 만들어왔던 건 아닐까요? 어른들이 많았고, 그들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을수..

[시민성] 일리히 법칙_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http://thenewleam.com/tag/ivan-illich(사진출처) 이반 일리히는 오스트리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사회사상가이자 가톨릭 성직자다. 로마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잘츠브르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 미국으로 건너가 가톨릭 사제로 활동했으며, 나 과 같은 수많은 저작을 출간했다. 그런데 그는 저작과 사회활동뿐만 아니라 그의 이름을 딴 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그는 ‘수확체감의 법칙’이라는 고전경제학의 법칙이 인간의 행위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한 최초의 학자였다. 일리히 법칙은 “인간의 활동은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효율이 감소하며 나아가 역효과를 낸다” 이다. 초기 경제학자들이 말한 것처럼 농업 노동의 양을 배로 늘린다고 해서 밀의 생산량이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