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준비하는 마을공론장이 시흥시 거북섬동에서 열렸습니다.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직능단체 위원님들과 마을 주민 약 25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공론장에서 특별히 눈에 띈 것이 있었습니다. 다른 동과 달리, 젊은 위원님들의 얼굴이 여럿 보였습니다. 보통 마을 활동이라고 하면 중장년 이상의 분들이 주를 이루기 마련인데, 거북섬동은 달랐습니다. 젊은 에너지와 오랜 경험이 한 테이블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그 자체가 이미 마을 자치의 건강한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세대가 다르지만 마을을 바라보는 방향은 같았습니다.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오늘 거북섬동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흥시 마을공론장의 특별한 점, 바로 AI 활용입니다.
올해 거북섬동 공론장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AI가 어렵지 않나요?"라는 질문도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무엇보다 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테이블마다 노트북에서 검색하는 촉진자의 역할도 컸고, 검색 후 내용을 공유하는 과정도 충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주민이 직접 말하고, AI가 함께 정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주민이 확인하며 다듬는 과정. 이것이 2026년 주민참여예산의 새로운 방식입니다. 이 순환 과정은, 앞으로 주민참여예산 공론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마을 이야기는 주민이 가장 잘 압니다. 이것이 주민참여예산의 본래 의미입니다. 행정이 내려주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이 만들어가는 마을 사업.
거북섬동 마을공론장은 단순한 회의가 아니었습니다. 세대를 넘은 참여, 기술을 품은 소통,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가 함께 이루어진 자리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거북섬동 주민들이 오늘 꺼낸 이야기들이 교육, 문화, 복지, 안전 분야에서 2026년 거북섬동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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