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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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김동엽 전문위원] 발견하고, 해석하고, 연결하라! 삼산2동 주민자치 워크숍

think64646 2026. 5. 9. 17:53

마을의 본질을 꿰뚫는 발견과 해석의 통찰

주민자치 의제의 진정한 동력은 화려한 문서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골목과 이웃의 삶 속에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 마을 문제는 이미 동네 안에 다 있다"는 화두를 던지며,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는 '발견의 기술'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현상 뒤에 숨겨진 '진짜 문제(본질)'를 포착하기 위한 질문법과 해석의 과정을 강조하며 신규 위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좋은 의제란 결국 사람과 자원, 그리고 공공기관을 촘촘히 엮어내는 '연결'의 산물임을 확인하며, 민관협력의 실천적 구조를 설계하는 법을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민주적 합의를 향한 의제 도출의 실무적 전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집단지성을 통해 의제를 구체화하는 다양한 방법론이 펼쳐졌습니다. 브레인스토밍과 피라미드 토의를 통해 분출된 주민들의 목소리는 실행 가능성, 공공성, 효과성이라는 세 가지 필터를 거치며 실질적인 사업의 형태로 정교해졌습니다. 주민자치 위원들이 스스로 논의의 중심에 서서 아이디어를 압축하고 중요 포인트를 설정하는 과정은, 단순한 민원 제기를 넘어 마을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주체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능형 비서 AI를 활용한 스마트 의제 설계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발맞추어 인공지능(AI)을 주민자치 실무에 접목하는 혁신적인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AI를 주체가 아닌 '유능한 비서'로 설정하고, 마을 상황 분석부터 대안 제안, 계획서 초안 작성까지 이어지는 3단계 활용법을 실습했습니다. 지역명을 명시한 구체적인 질문법과 인간의 보완이 필수적인 '수정·보완'의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그간 주민들이 느꼈던 행정 서류 작성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었습니다. "AI는 대신해주지 않는다, 더 잘하게 도와줄 뿐이다"라는 명제 아래 참여자들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한 미래형 주민자치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협력과 연대로 완성하는 지속 가능한 주민자치

의제 작성은 주민자치의 마침표가 아니라 더 큰 협력을 향한 시작점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삼산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발견, 해석, 연결의 메커니즘을 숙지하며 주민의 필요에 부합하는 성과 중심의 의제를 만드는 법을 체득했습니다. 주민의 절실함과 행정의 전문성이 AI라는 도구와 만나 시너지를 낼 때, 마을의 변화는 더욱 빠르고 확실해질 것입니다. 주민자치 의제 제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위원들의 피드백은, 우리 연구소가 지향하는 '현장 중심의 시민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