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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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김지영 전문위원] 당진북부종합사회복지관 ‘마실동행단’ 역량강화교육: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동행

dime1 2026. 6. 25. 22:48

2026624,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서 주민 활동가 마실동행단의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습니다당진북부사회복지관은 충남사회서비스원 고립·은둔 예방지원사업 거점 기관으로 지정되어 당진시 대호지면과 정미면을 중심으로 농촌지역 1인 가구의 고립·은둔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계 회복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마실동행단'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이웃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활동가 조직입니다.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서는 마실동행단 활동가 양성을 위해 총 3회기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저는 그중 세 번째 교육인 마실동행단 활동 실전 준비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교육 당일, 활동가들이 하나둘 강의실로 들어오며 테이블 위에 놓인 포스트잇과 전지, 네임펜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뭘 하려는 거예요?"

"뭔가 머리 아플 것 같아서 싫어요."

워크숍 형태의 교육을 위한 물품을 보며 나온 솔직한 반응이었습니다.하지만 교육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금세 달라졌습니다.

 

이미지 카드로 시작한 마실동행단활동 재개념화

먼저 이미지카드를 활용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실동행단'의 의미를 나누었습니다이 시간을 통해 활동가들은 단순히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의 삶에 다가가 관계를 잇는 존재로서 마실동행단의 의미를 다시 정의해 보았습니다 또한, '이웃에게 무엇을 해줄까?'에서 '이웃과 함께 무엇을 나눌까?'로 관점을 바꾸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마실동행단활동을 상상하기

이후에는 실제 현장에서 진행하게 될 '일상 동행 활동'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았습니다브레인스토밍과 만다라트 기법으로 방문하게 될 이웃의 욕구와 바람을 떠올리고, 그 욕구와 바람을 위해 할 수 있는 활동 아이디어를 최대한 꺼냈습니다쏟아진 아이디어들은 Pay-off Matrix로 정리한 후, World Café 방식으로 테이블을 이동하며 서로의 결과물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이며 활발한 피드백을 나누었습니다. 활동 상상하기의 핵심은 무엇을 할까가 아닌 이웃의 욕구와 바람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실동행단활동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기

많은 상상들을 토대로 실제 진행할 4회기 활동을 주민 활동가들이 직접 계획을 세웠습니다. 21조로 가상의 이웃을 설정하고 무슨 활동을 할지,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일지, 각각의 활동가가 맡을 역할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단계에 따라 이웃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쉬는 시간에도 벽면에 붙은 서로의 계획을 둘러보며 의견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실동행단활동 기록하기

이번 교육에서는 방문 활동만큼 중요한 것이 '기록'이라는 점도 함께 다루었습니다기록은 기억을 이깁니다.’, ‘활동가는 복지관의 눈과 귀입니다.’의 관점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이후 구체적 기록 방법을 익히기 위해, 기록할 때는 추측이 아닌 사실을 기록하고, 느낌과 관찰을 구분하며, 확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방법을 함께 연습했습니다마지막으로 실제 활동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3시간의 교육을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

"재미있었어요."

 

처음에 "머리 아플 것 같다"던 분들이 남긴 말입니다. 마실동행단이 이웃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듯, 오늘의 교육이 활동가들의 마음에 천천히 스며들기를 바랍니다교육 마지막에 나눈 문구인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처럼 곁이 되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곧 시작될 마실동행단의 활동이 대호지면과 정미면 곳곳에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