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모 소장]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신뢰의 기술: 교육복지사 직무연수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하)은 관내 교육복지사 42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교육복지사 직무연수’를 지난 8월부터 11월 7일까지 3가지 주제로 운영했습니다. 두 번째 교육으로 ‘신뢰를 만드는 다섯 가지 성장 습관’을 주제로 사회복지사 출신인 강정모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장이 강의했습니다. 전문가로서 방향성이 명료한 성장에 대한 내용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학생 한 명의 교육적 성장을 지원하는 일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생을 둘러싼 복잡한 환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총체적 개입(Holistic Intervention)'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복합 위기 상황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전문가가 바로 교육복지사입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사 직무연수에서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강정모 소장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신뢰 자본(Trust Capital)을 구축하여 위기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개입하는 전문가로서 정체성을 함양하고, 교육복지사가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학교에서 활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았습니다. 

 

 

1. 교육복지사란 누구인가?: 관계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통합지원 전문가

교육복지사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학생의 심리·정서적, 사회·환경적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학교사회복지(School Social Work) 전문가입니다.

근무처	교육복지사의 핵심 역할 및 기능
학교 현장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생-학교-가정-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문제 예방 및 해결을 도모합니다. 개별 상담(사례관리), 집단사회사업(예방교육), 가족 자원 활동(부모 상담, 자원 연계) 등을 통해 학생의 대변자, 협상자, 매개자/연계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교육지원청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교육복지 **안전망(온-동네 안전망)**을 구축하며, 학교 지원 및 실무자 역량 강화를 총괄 지원합니다.

 

궁극적으로 교육복지사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해 학습 결손 예방, 일상생활 지원, 관계 증진 등을 목표로 하며, 이는 '우정과 환대'를 통해 학생의 문을 두드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2. 전문가의 성장 습관: 시간 관리에서 활동 관리로

교육복지 현장은 '긴급하고 중요한 일'로 가득 차 있지만, 연수는 전문성 유지를 위해 관리 패러다임을 '시간 관리'에서 '활동 관리'로 전환할 것을 다루었습니다. 

• 집중해야 할 영역: 2차원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 2차원 활동의 4가지 영역: 육체(재정), 마음(좋아하는), 지식(잘하는), 관계(소통).

전문적 함의: 교육복지사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지식), 하루 20분 큰 숨쉬기(마음), 가족과 대화하기(관계) 등 2차원 활동의 '성장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여, 현장의 압박 속에서도 전문적 소진(Burnout)을 예방하고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사의 '사회적 자본 구축 역량'을 정책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훌륭한 학**는 단순히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교가 아니라, '신뢰받는 학교'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사의 질적역량 향상과 교육복지사의 활동영역을 확대하는데 교육청을 더욱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 교육복지 안전망 강화: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사례관리 슈퍼비전 연수와 심화형 연수를 확대 운영하여, 교육복지사가 관계의 전문성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고, 복합 위기 학생 지원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 정책 연계의 심화: '읽걷쓰', '사회정서학습', '학생맞춤통합지원법' 등 교육청 주요 정책의 성공적 현장 착근은 교육복지사의 높은 신뢰 기반 네트워크 역량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교육복지사를 정책과 현장을 잇는 핵심 전략 인력으로 인식하고, '활동 관리'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지원해야 합니다.

교육복지사가 신뢰를 만들고 성장을 습관화할 때, 비로소 모든 학생이 교육적 성장의 기회를 확보하고, 학교는 '훌륭하고 신뢰받는 사회적 자본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