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랑구 복지정책과가 주관하는 <2025년 하반기 중랑 동행 아카데미>에서 강정모 소장은 '나눔과 기부의 사회적 의미 함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공공 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담당 공무원과 지역 주민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진지하고 뜨거운 참여 열기에 저 역시 큰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강정모 소장은 '왜 인간은 나누고 기부하는가?'라는 질문을 다루며, 진화인류학과 사회학적 관점으로 접근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약육강식의 동물 왕국'과 '약자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가진 '인간 사회'의 차이점을 분석하는 과정에 몰입하셨습니다.
- 약한 자의 생존 전략 / 나눔: 근육이 아닌 '연결'의 힘으로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를 통해, 약자를 돌보는 행위가 단순한 이타심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보험', 즉 공동체 생존을 위한 최고의 진화 전략임을 강조했습니다.
- 고립 불가능성: 우리가 매일 쓰는 볼펜 한 자루, 먹는 초콜릿 한 조각에 수많은 나라와 사람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현대 사회는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상호 의존 사회'임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울러 나눔의 개념을 '시혜'에서 '공동체 구성'으로 재정의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구례 운조루의 '타인능해(他人能解) 뒤주'는 쌀을 가져가는 사람이 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헛간에 두고, 누구나 열 수 있게 한 그 배려의 정신을 통해 나눔이란 받는 이의 존엄까지 배려하는 품격 있는 과정이어야 함을 살폈습니다. 나아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구체적인 유형(시간, 재능, 경험, 금전)으로 나눔은 '특정 계층'만이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40만 구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 속 사회적 자본 축적임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중랑구 복지정책과가 이 아카데미를 지속하는 이유는 '중랑 동행 사랑넷'이라는 플랫폼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 입니다.
| 정책명 | 중랑 동행 사랑넷 |
| 핵심 | 전국 최초, 공공 주도형 구민 연계 복지 플랫폼 |
| 성과 |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다'는 목표 아래, 온라인-오프라인-교육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 출범 10개월 만에 참여자 1만 3천여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참여율 기록. |
| 주요 수상 |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최우수상',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사회적 자본 분야 최우수상' 등 연이은 수상으로 정책 우수성 입증. |

중랑구는 행정이 단순히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민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복지 공동체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사회적 자본'을 증진하고, 주민 주도의 참여형 복지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중랑 동행 아카데미'와 같은 교육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자원봉사 독려 강의가 아닌, 나눔의 인류학적 / 심리학적 근거를 제시하여 주민과 공무원 스스로 "나누는 것이 곧 나에게 이익이 된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 확신이 바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지역 참여의 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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