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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강정모 소장] 양평군 <희망愛발굴단> 고독사 예방 및 발굴 역량강화 교육

강정모 소장 2025. 11. 24. 10:33

2025년 9월 24일, 양평군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양평군 희망애발굴단> 48명을 대상으로 ‘희망애발굴단 고독사예방 발굴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 및 민관협력 활동의 의미와 실천 전략을 다루었습니다. 

 

 

양평군 희망애발굴단은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1인 가구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조직된 민관협력 주민 조직입니다.

  • 구성: 12개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각 4명씩 총 48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주요 활동: 고독사 위험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인적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읍면 복지팀과 2인 1조로 활동하며, 위기가구 모니터링, 사회적 고립 대상자 발굴 및 연계 사업 참여, 그리고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희망애발굴단의 활동 가치를 함양하고, 복지사각지대 및 고독사 문제에 대한 개념을 명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희망애발굴단 활동의 근간이 되는 시민성, 공익성, 책임성을 중심으로 민관협력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 공익적 마인드의 시작: 민관협력 및 주민참여는 공공의 영역에서 공익을 위한 활동입니다. '학교 화재 사례'를 통해 공익성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책임성: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참여책임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좋은 시민의 역할: 복지국가의 시작을 알린 윌리엄 베버리지의 "좋은 사회는 정부에 의해서 이룩되기보다는 좋은시민들에 의하여 이룩됩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착한 사람'에서 '좋은 시민'으로의 진화(進化)를 이해했습니다. 좋은 시민의식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도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자각을 바탕으로, 소수자를 위한 '불편함'과 '비용'을 감수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 세션은 고독사 예방 활동의 핵심인 사회적 고립의 이해와 위기가구 발굴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 개념 명료화: 사회적 고립은 타인과의 접촉이 단절되거나,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없어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하며,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임종을 맞이하고 일정 시간 이후 발견되는 죽음입니다.
  • 위기가구 발굴 대상: 주 소득자의 사망, 질병/질환, 월세 체납 등으로 생계가 곤란하거나, 가족 및 이웃 관계가 단절된 고립가구 및 개인 등이 발굴 대상임을 확인했습니다.
  • 대응 전략의 전환: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적 빈곤(약 처방)에서 사회적 빈곤(관계 처방)으로 인식을 전환하여, '생존에서 행복으로'의 변화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활동 방법과 현장활동 시 유의점을 이해하기 위해 구체적인 활동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 고립 예방 활동: 봉사활동으로 이웃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안부 전하기, 말벗하기, 주기적인 식사 나누기(행복밥상), 소모임 운영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발굴 및 연계 우수사례:
    • 과일가게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례: 가게 운영 중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며, 사회적 고립된 가구들이 가게를 이용하며 소통하고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활동 및 위기가구 발견 시 주민센터로 연계하는 민관협력 업무협약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이용자는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가게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고 소외감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 휴대폰 없는 70대 이웃 사례: 전화기가 없어 평소 안부 확인이 어렵고, 건강이 좋지 않은 70대 이웃을 발굴하여, 사례관리 사업비로 가스레인지 구입/설치, 돌봄SOS 연계 식생활 지원, IOT 설치, 유선전화 설치 등 복지정책을 연계한 사례를 통해 민관협력의 실제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양평군 희망애발굴단 활동은 단지 '돕는 활동'을 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를 '나눔'과 '분배'의 차원을 넘어 진화시키는 여정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희망애발굴단원들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적 안전망으로서 더욱 큰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현장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