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끝자락, 관악구청 대강당은 다가올 2026년을 준비하는 주민들의 열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관악구 마을공동체 활동 공모사업'을 앞두고, 참여 홍보와 주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2025 관악마을아카데미] 1, 2회차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은 주민들이 마을공동체의 주인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 철학을 바로 세우고, 현장에서 필요한 소통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1. [1회차] 마을의 가치토대 다지기: "국민에서 시민으로"
첫 번째 시간에는 마을공동체가 왜 필요한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의 모습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공유되었습니다.
- 시민의 정의: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국민'의 개념을 넘어, 스스로의 '선택'과 '참여'를 통해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했습니다 .
- 자산 기반 접근: 마을을 '결핍'이나 '문제'가 있는 곳으로 보기보다, 주민 각자가 가진 경험, 기술, 지혜를 소중한 '자산'으로 바라보고 연결하는 관점의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
- 성숙한 시민사회: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처럼, 갈등을 조정하고 연대하는 과정 자체가 성숙한 마을을 만드는 필수 동력임을 배웠습니다.

2. [2회차] 현장 소통력 강화: "마음의 문을 여는 공감의 기술"
두 번째 시간에는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계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소통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 인정의 욕구: 버지니아 사티어의 말처럼 모든 대화의 핵심은 "나를 알아달라"는 신호임을 이해하고,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
- 입장(Position) vs 욕구(Needs): "너는 ~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입장 차이를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주민들의 진정한 '소망(욕구)'을 발견하는 것이 갈등 해결의 열쇠임을 확인했습니다 .
- 공감적 경청: 충고, 탐색, 해석, 판단(충·탐·해·판)을 내려놓고 귀(耳), 눈(目), 가슴(心)을 다해 상대의 느낌을 입으로 들어주는 '공감 소통'을 연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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