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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강정모 소장] 건강한 경남새마을회를 만드는 민주적 소통의 힘

강정모 소장 2025. 12. 31. 17:48

2025년의 끝자락, 경상남도의 변화를 일구어온 주인공들을 만나 깊은 울림을 나누고 왔습니다. 지난 12월 2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남도 새마을 핵심리더 워크숍'에서 나눈 고민과 비전을 정리해 드립니다.

 

 

2025년의 땀방울, 그리고 2026년을 향한 도약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1,000여 명 핵심 리더들의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경상남도새마을회는 녹색·건강·문화 새마을 가꾸기와 청년 조직 활성화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시상식에서 수여된 수많은 포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지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장면이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에는 "함께 새마을, 미래로·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더 넓은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민주적 소통의 힘

특강 시간에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인간관계 솔루션'을 주제로, 단순한 봉사 단체를 넘어 성숙한 시민사회를 견인하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1. 사회적 자본의 촉진자로서의 정체성

  • 새마을 리더는 단순히 일을 집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을의 '사회적 자본을 연결하고 촉진하는 사람'이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 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 형성되는 존재이며, 우리 사회가 리더의 선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곧 시민사회의 성숙도를 결정합니다

2. '말'이 아닌 '소통'을 하는 방법

  •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대개 '논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정의 공유'와 '친절한 설명'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공적활동을 하는 조직에서는 친절한 설명보다는 '과정의 공유'가 더 중요한 소통지점입니다. 친절한 설명이 중요한 영역은 비즈니스 영역입니다. 새마을회는 공익활동을 하는 조직으로서 친절한 설명보다는 과정공유에 더 중점을 두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어디, 무엇, 언제, 왜, 어떻게, 누구"라는 여섯 친구(육하원칙이 들어간 열린 질문)를 통해 주민들의 진짜 속마음을 끄집어내고, 발굴하는 역량이 건강한 조직 운영의 핵심임을 나누었습니다. 

 

 

현장에서 본 21세기 새마을운동의 희망

90분간의 강연 동안 쏟아진 리더들의 집중력 있는 눈빛에서 경상남도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갈등이 없는 관계가 아니라 '적절히 갈등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민주적 소통의 현장입니다존 가드너의 이 말처럼, 핵심 리더들이 마을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기차게' 평범한 변화를 만들어갈 때 2026년 경상남도 새마을운동은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