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토요일 광명시평생학습원 공공성함양프로젝트 1위를 한 <나도 의원이다> 프로젝트의 첫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그것도 시험기간중에 시민성을 주제로한 교육에 어떤 청소년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일찍 강의실문을 두드렸습니다. 역시나 5분전 강의실엔 준비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습니다. 열시가 다 되었으나 세네명.... 주관하시는 학부모 활동가들은 내 눈치를 보시면서 커피를 건네주셨습니다. 난 익숙하다는 표정으로 지금 시작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나의 강력한 교육무기인 마음열기가 이럴수가.... 하나도 안 먹혔습니다. 마음의 머리를 털고서, 정신을 바짝 차렸습니다.
마음열기는 과감히 버리고 꿈과 직업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청소년들은20여명이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꿈들은 꿈이 아니라 직업이었다는 것을 이해하였습니다. 마틴 루터 킹과 김구 선생님의 글들을 읽고, 꿈 다운 꿈의 사례를 체험하여봤습니다.
바로 이어서 민주주의와 참여활동에 대해 들어갔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민주주의의 반대가 뭐냐고 물으면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공산주의라고 합니다. 조선의 국시가 뭐냐고 물으면 유교라고 대답하고, 고려의 국시가 뭐냐고 물으면 불교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나라의 국시가 뭐냐고 물으면 황당하고, 놀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봅니다. 하지만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유민주주의라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님이 계셨는데 학부모님은 아시죠? 라고 물었지만 순간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셨습니다.아마도 제게 좀 야속한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체득력은 아마도 어른들보다는 청소년들이 훨씬 민감하고 자연스럽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전체주의, 군주주의, 귀족주의)이고, 민주주의 자양분은 개인주의이며, 대한민국의 국시는 "자유민주주의"이라는 것이 기초 상식이 되는 교육입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과 의무를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헌법10조에 명시된 우리는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존재이고, 국가는 이를 보장해야할 의무를 지는 존재임을 아는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오고, 대한민국의 시작은 3.1운동으로 시작된 상해임시정부라는 헌법전문과 헌법1조가 국민교육헌장이나 국기에 대한 맹세 대신 기본상식이 되는 그 날까지 민주시민교육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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