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전국에 소문난 소리소문 청소년기획자원봉사단을 운영합니다. 그 시작을 여는데 올해도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저를 참여시켜주셨습니다. 맑은 토요일 오전 센터의 강당에는 빽빽하게 청소년들이 착석하였습니다. 작년에 봤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자원봉사기획과 운영, 결과취합의 전 과정을 안내하는 자료집까지 발간하여 참여자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각 봉사팀별 성인멘토가 함께 하여 기획을 촉진하였고, 참여한 청소년들은 열정적으로 토의하였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은 독재국가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직 민주주의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자발적인 시민참여활동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시민참여활동 경험은 민주주의 국가의 문화를 형성하는 토대가 됩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활동꺼리를 받아서 하지 않고,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고, 기획하는 과정은 시행착오를 오롯이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게 합니다. 책임을 자기에게로 돌리는 경험은 지혜를 쌓게 합니다. 또한 생을 독립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내면의 근원적 힘이 됩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시행착오를 안전하게 하도록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또한 시행착오를 내버려두고, 믿음을 갖고 지켜보는 일입니다.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시행착오의 기회를 없애고, 어른들이 대신해주는 것은 사랑을 빙자한 불신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소리소문활동은 창의적 기획봉사라는 아이디어도 좋지만 참여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추진하고, 갈등하고, 조정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훌륭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첫 문을 여는 역할을 하였지만 자원봉사센터는 1년간 봉사팀을 관리하고, 멘토링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교육프로그램으로서 노하우가 두텁게 쌓이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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