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날, 작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자원봉사수업에 다른 대학점퍼를 입거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자리에 착석하여 정말 완전히 속아넘어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올해 4월1일 만우절에는 그런일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진짜 청소년들을 만나는 자리를 시청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광명시에는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있다고 하네요. 며칠전 광명시인재육성재단에서 연락이 와서 청소년참여위원회 자문위원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NPO스쿨의 조철민 부대표도 함께 자문위원에 위촉되어 1년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자문위원으로 광명시의원인 이윤정 의원도 함께 위촉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광명에서 '나도 의원이다'라는 광명시평생학습원 공공성함양 프로젝트에 민주시민교육 전문가 사이드에서 협력하였습니다. 거기에서 광명시의원인 안성환, 조화영 의원이 패널로 참여한 청소년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시의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심지어 월급은 얼만지까지 청소년들의 자발적 질문에 의원들이 기분좋게 탈탈(?) 털리는 시간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해냄청소년문화의집과 협력하여 광명시실내체육관에서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신호등토론을 제대로 활용하여 판정까지 가는 축제의 장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청소년참여위원회가 벌써 10기라고 하네요. 청소년참여위원회에 청소년 위원으로 위촉된 20명의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자신들의 현안을 충분히 토론하고, 토의하며, 대안과 제도를 성안하여 의회까지 통과하는 보람과 자랑스러움을 갖도록 옆에서 기회되는대로 돕고자 합니다. 올해는 어떤 민주주의의 방법과 기술들이 꽃피우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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