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totos.tistory.com/entry/%EC%9B%90%EC%88%AD%EC%9D%B4-%EC%9E%A1%EB%8A%94-%EB%B2%95(사진출처)
미얀마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기 위해 아주 단순한 덫을 개발했다. 이 덫은 목이 좁고 배가 불룩한 투명 용기를 사슬에 연결하여 나무 밑동에 묶어 놓은 것이다.
그들은 용기 안에 크기가 오렌지만 하고 원숭이가 손으로 으스러뜨릴 수 없을 만큼 단단한 과자를 넣어둔다. 과자를 본 원숭이는 그것을 잡으려고 용기 안에 손을 집어 넣는다. 하지만 과자를 움켜쥔 채로는 용기의 좁다란 목으로 손을 빼낼 수가 없다.
원숭이는 제 손아귀에 들어온 과자를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국은 사람들에게 잡힌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상상력 사전>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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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은 일을 잘 하거나 많이 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십은 조직에 옳고, 효과적이며,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존재다. 즉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건강성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여기서 옳고, 효과적이며, 적합하다는 것은 좋은 것으로 뭉뚱그릴수 없다. 유능한 리더십은 세 가지를 명료하게 구분하는 시각을 보유한다. 옳고 그름은 정당성의 영역이며, 효과성은 효율성과는 다르게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심을 두는 것이다. 적합성이란 어떤 아이디어와 계획이 아무리 옳고,효과적이지만 지금, 현재, 우리에게 맞느냐라는 판단이다. 즉 옳지만 효과적이지 않을수 있고, 옳지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사안의 복잡함과 불확실성을 조직원들과 함께 현재 수긍할 수 있는 적절한 답을 찾아가도록 의미있고, 재미있게 리드하는 역량을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가 모두가 수긍한 답이 실패했다면 다시 답을 찾아가도록 용기를 내는 행위로 이어지는 것이 건강한 리더십이다.
그러면 리더는 무슨 답을 찾아야 할까? 시작하는 초장기 모임의 리더가 아닌 이상 기존 조직의 훌륭한 리더는 무엇을 더하거나(Start) 계속할까(Continue)를 위해서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까(Stop)를 팀원들에게 질문하고, 생각하고, 추진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더하기'보다 '빼기'는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하다. '빼기'가 되어야 '계속하기'와 '더하기'가 가능하다. '계속하기'와 '더하기'의 기회비용은 '빼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느 리더가 '계속하기'와 '더하기'를 하겠다는 말의 진정성은 '빼기'의 제안과 그의 실행여부를 보면된다.
즉 '빼기'가 없는 '계속하기'와 '더하기'만 제시하는 리더는 미안마 원주민이 놓은 덫에 걸린 원숭이와 같은 신세가 된다. 팀원들은 본능적으로 원숭이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는 시늉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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