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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콩나물시루]

'정리정돈의 수고'는 '훌륭한 일'이 지불해야할 비용

강정모 소장 2020. 5. 23. 14:53

https://www.darkreading.com/edge/theedge/why-every-organization-needs-an-incident-response-plan/b/d-id/1335395(이미지출처)

 

'뛰어난 일'과 '고상한 활동'은 반드시 일상의 단순하고,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들의 신세를 지고 있다.

 

'명예로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걸 뒷받침하는 별로 알아주지 않고, 티나지 않은 '정리정돈의 일'을 하는 누군가의 수고를 반드시 염두하고 시작해야한다.

 

이것을 염두하지 않고, 티나고, 인정받는 훌륭한 일에 분주하다가 '정리정돈'의 수고에 대한 관심과 겸손의 미룸은 누린 '명예'의 크기만큼의 '수렁'을 파는 일이기도 하다. 명예가 크고, 깊은 만큼 그것이 수렁으로 변하여 빠지게 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엔트로피' 즉 에너지는 늘 평형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법칙이다. 뜨거운 것도, 차가운 것도 가만히 두면 미지근한 즉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훌륭한 일'이란 타자에 대해 격려, 동기부여, 활성화와 같이 에너지를 부여하는 일이기도 하고, 타자의 욕심으로 인한 병식에 대해 아프지만 냉정한 비판처럼 에너지를 빼는 일이기도 하다. 훌륭한 어떤 일도 반드시 행정, 기반조성, 회계, 현장준비, 사무실 청소, 홍보, 결과보고 등등의 조건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일의 '훌륭성'이 커질수록 공통조건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인정받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훌륭함을 오래갖고자 한다면 일상의 '정리정돈'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밥먹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정리정돈하고, 싸고, 잠자고, 쉬고가 개인이든, 조직이든 건강의 토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