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현장에서의 젠더 갈등, 정말 개인의 문제일까요?” 그 질문에서 이번 교육은 시작되었습니다. 2025년 8월 19일 화요일 오전, 양천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장애와사회 교육실에서 장애인 단체 활동가 15여 명과 함께한 <갈등은 낮추고, 존엄은 높이는 젠더(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활동가들이 실제 궁금했던 지점을 사전에 질문을 받아 강의 내용과 흐름에 참조한 강의 + 워크숍 + 그리고 ‘사전 질문’의 철저히 준비된 기획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참아야 하나요?” “회의 중에 어떤 말이 차별이 되는 건가요?” “현장에서 NO라고 말해도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등등 쏟아져 나오는 현실적인 질문들을 나누며 역동적으로 피드백하는 교육의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적극적인 발표와 솔직한 질문, 서로의 경험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들. 특히 실제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언어와 태도를 배웠다” “혼자 고민하던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활동 현장의 소통이 달라질 것 같다”,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반응하면 좋은지, 직접 연습해본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왜 젠더 교육이 꼭 필요할까요?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은 장애인 당사자와의 관계, 동료 활동가와의 협업, 자원봉사자와의 소통 등 이 모든 지점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매일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그 갈등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개인의 성격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젠더 관점과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진단하고, 함께 연습하고, 함께 약속하는 과정 속에서 이번 시간은 단순한 ‘젠더 교육’이 아니라, 활동 현장의 존엄을 지키는 연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결국 활동가 개인의 소진을 줄이고, 존엄한 삶의 활동 현장을 만드는 길이다”라는 문제의식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포용 사회를 위한 실천, “우리가 만들고 싶은 좋은 삶터, 일터는?” 활동가 개인의 소진을 줄이고, 조직의 소통 문화를 바꾸고, 더 포용적인 삶의 터전을 상상하면서 갈등은 줄이고, 존엄은 높이는 길. 그 길을 함께 모색해 보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결국 활동가 개인의 소진을 줄이고, 존엄한 삶의 활동 현장을 만드는 길이다”라고....
'교육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정모 소장] 생존을 넘어 행복을 만드는 경기도 사회복지사의 힘_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주민조직화 보수교육 (1) | 2025.12.14 |
|---|---|
| [김동엽 전문위원] 주민자치 활동 현장의 민주적 의사소통_원효로1동 주민자치위원회 교육 (0) | 2025.12.13 |
| [강정모 소장] 광산구에서 만난 민주주의의 희망_공직자 및 시민 민주시민교육 (0) | 2025.12.07 |
| [강정모 소장] 이웃을 살리는 스마트 리더!_2025 계양구 통장 소양교육 (0) | 2025.12.07 |
| [강정모 소장] 자원봉사, '활동'을 넘어 '변화'를 기획하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인증요원 교육 (0) | 202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