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 <평생학습코디네이터양성과정> 11~12월

2015. 12. 3

안산시평생학습관을 요즘 내 회사처럼 들락거리고 있다. 오늘은 우박과 함박눈, 비가 조화(?)롭게 뒤섞여 무지막지하게 내리는 도로를 뚫고 아침일찍 갔다. 평생학습코디네이터 양성과정중 퍼실리테이션, 액션러닝 초급과 중급을 진행중이다.

그간 여타교육에서 조금씩 녹여온 내 주관심사인 민주시민교육과 평화인권콘텐츠를 대놓고 한 상 푸짐하게 차려갔다. 맛있게 잡수셔야 할텐데...

이 지역은 커다란 아픔을 안고있다. 다른 강사들도 이 아픔을 조금씩 언급하고 있다. 수료하신후 이 분들이 안산의 구석구석에서 아픔을 힘으로 승화시키는 지렛대의 역할을 하시길 소망한다.

2015.12.12

안산시 평생학습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심화과정이 진행중이다. 기본과정 40시간, 제주워크숍의 대장정을 소화하고 토요일 20시간 심화과정을 뛰고 계신 참여자분들의 열정적 모습... 지금은 마을이슈의 집단적 논의방식과정을 배우고 계신다. 오픈스페이스를 체험중이신데 나도 스텦겸 강사로 참여중이다.

그간 개인적으로 평화교육, 민주시민교육을 펼치기 위해 10여년간 절치부심했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붓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간절히 원하는게 있고 그걸 포기하거나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는 그런저런 말들의 의미가 내 안에서 희미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홀연히 찾아온 이 순간이 행복하다.

2015.12.12

안산시평생학습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마을활동가들과 워크숍과 심화과정중이다. 활동가들의 발표를 들으며 안산에 대해 배우는 중이다.

내가 사는 광명과 이웃하다시피한 안산은 참여자들에게 공식, 비공식적으로 배운바에 의하면 공단, 주거지, 뗏골(이주고려인촌), 대부도 등으로 다채롭게 이뤄진 지역이다. 거기에 세월호의 아픔이 깊숙이 서려 그 상처가 아물고 승화될 방향을 찾고 있는중이다. 
정부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평범하고, 착한사람들의 시름이 깊어갔겠지만 어쩌면 이 힘들고 슬픈 시간을 진주처럼 안고안으면 착한사람에서 훌륭한 시민으로 도약하는 역사의 지렛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 길에 작은 불티정도의 역할을 할수있다는게 참 보람된다. 따뜻한 한 해의 마무리를 보낼듯 하다. 다음주 토요일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