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사무실 번호 : 070-4898-2779 / 대표메일 : streamwk@gmail.com

콘텐츠나눔

(사)한국자원봉사협의회 2016 몽골 자원봉사개발사업 참가후기

강정모 소장 2016. 6. 7. 23:38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사)한국자원봉사협의회로부터 몽골 자원봉사 개발사업 참여 제안을 받았습니다. 지난 3년간의 베트남 사업을 마치고 몽골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첫해 프로젝트였습니다. 시민교육 전문가로서 몽골 대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가치를 전달하고, 현지에 자원봉사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습니다.

 

(사)한국자원봉사협의회 2016 몽골 자원봉사개발사업 참가후기_강정모소장.docx
0.02MB

 

현지 맞춤형 교육을 위한 준비

강의 자료를 준비하며 직관적인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몽골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적인 아이콘인 칭기즈칸의 어록을 인용해 자원봉사의 ‘학습성’을 연결했습니다. 현지 학생들은 사회복지 전공자답게 지식 습득은 빨랐으나, 정작 자국의 역사적 어록에는 생소함을 보였습니다. 이는 한국 대학생들이 위인들의 이름은 알아도 그 철학에는 서툰 모습과 닮아 있어 묘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젊은 나라 몽골의 역동성과 현실

몽골은 광활한 영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지만, 평균 연령이 매우 젊은 국가입니다. 민주화 이후 국가가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면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젊은 행정 시스템의 활력을 보았으나,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공 영역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도 확인했습니다. 현지 민간단체 활동가들 역시 체계적인 교육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에 깊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교육 현장과 콘텐츠의 중요성

울란바타르 국제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연은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커져 200여 명의 학생이 강당을 메웠습니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몽골의 실질적인 현안인 노숙자나 아동 인권 등을 다루는 모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하드웨어인 센터 건립만큼이나 이를 채울 소프트웨어와 운영 인력의 전문성 확보가 성패의 핵심임을 깨달았습니다.

 

한국형 자원봉사 모델의 세계적 소통

몽골 UN 사무소에서 열린 국제 간담회는 한국 자원봉사 시스템의 독특한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서구 전문가들은 한국의 자원봉사 법제화와 국가 지원 체계에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저는 식민 지배와 전쟁을 딛고 단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특수성을 설명했습니다. 시민사회의 성숙을 위해 법제화라는 수단을 선택했음을 설파하며, 향후 완전한 독립 운영을 향한 비전을 공유해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연대를 꿈꾸며

이번 여정은 울란바타르 국제대학교와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새로 세워질 센터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몽골 사회의 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창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첫해의 소중한 경험과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입체적이고 비약적인 성과를 거둘 2차 개발 사업을 기대해 봅니다.

 

활동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