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가치토대는 효(孝)입니다. 효(孝)가 사회적으로 확장된 것이 충(忠)입니다. 효와 충은 조선의 근본가치였습니다. 효는 부모에 대한 예(禮)를 의미하고, 충은 나라의 어버이인 임금에 대한 예입니다. 충에서 파생된 언어가 국부(國父) 심지어 국모(國母)라는 단어입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시끄럽게 대두되었던 ‘국부론(國父論)’의 갑론을박은 대한민국의 근본가치인 민주주의가 취약함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민주국가에서 국부(國父)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민 모두가 국부이자 국가인 체제가 민주주의입니다.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는 ‘민주주의’입니다. 대한민국의 사명(mission)이 명시된 헌법은 핵심가치(core value)인 민주주의에서 발현되어 기술되었습니다.
국시(國是)는 국민전체가 지지하는 국가의 이념이나 국정(國政)의 근본방침입니다. 민주시민교육 현장에서 참여자들에게 고려의 국시를 물어보면 불교라고 금방 말합니다. 다음에 조선의 국시를 물으면 유교라고 더 빨리 말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국시를 물으면 당혹스러워 합니다. 그러다가 간혹 60대 이상 참여자들은 ‘반공!’이라고 합니다. 아니면 충효(忠孝)라고도 합니다. 간혹 기독교라고 외치는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시는 대한민국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1장 1조 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투표와 더불어 시민들이 쉽고 자유롭게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인간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에 기초합니다. 누구도 자신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국가가 비민주적이고, 독재성이 강할수록 국민이 누구인지, 국민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이 왜 존재하는지 알려주려고 합니다. 민주주의(民主主義)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스스로 발견하고, 설정하는 체제입니다. 자원봉사의 자원(自願)이란 나는 사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에 기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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