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부천 꿈의학교 러시아 연해주 기행(17년 8월2일에서.....)_중반부

중반부 일정입니다. 

신한촌기념비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입니다. 러시아 연해주의 수도격인 곳이죠. 러시아가 그토록 얻으려했던 부동항이 있고, 극동함대가 있는 곳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횡단열차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남북열차가 개통되면 여기를 거쳐 모스크바를 통과해 유럽까지 연결되게 됩니다. 그런날을 꿈꿔봅니다. 

신한촌기념비. 역시 망국의 슬픔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신한촌에서 새롭게 터전을 일구고,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는 거점이 되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재충전을 하던 곳이었기도 합니다. 올해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스탈린체제에서 고려인들은 강제이주를 당하고, 소련 곳곳의 망망벌판에 흩뿌려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 풍토병으로 죽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이들은 황무지를 개척하여 터전을 일구고 생명을 이어가, 지금의 고려인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지를 하면 2017년 올해는 고려인 공동체가 있는 안산을 거점으로 다양한 고려인강제이주기념추모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민족공동체네트워크를 위해 많은 관심을 요청드립니다. 

맨 밑에서는 우연히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전 인천시장인 송영길 의원과 일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송 의원은 시장시절 북방외교에 힘써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 러시아 특사로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다른 일정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에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해 간략한 즉석 강연을 하는 중입니다. 

하나 에피소드는 저는 여기서 일행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만 혼자 남게 되었죠. 인솔자가 이탈되어 버린 겁니다!!! 의사소통이 단 한마디도 안 되다가 다행히 내 앞을 지나는 한국관광객을 만나 여행사 메인인솔자와 통화가 되어 구출(?)되었습니다. 맨 아래 저를 구해준 분과 러시아극동대학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레닌 동상 밑에서 식은땀 한 바가지 흘리며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