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echnorms.com/45530/phone-not-charging-properly-tips-to-fix-issue(사진출처)
잠자리에 들기 전 잊지말고 해야할 예식중 하나는 휴대폰 충전이다. 깜빡 잊고 핸드폰 충전을 못하면 하루가 무척이나 불편하고 불안해진다. 심지어 그 날 하루가 불길하기까지 하다. 나에게서 휴대폰은 이미 내 존재의 연장이다. 이것을 중독이니 뭐니해도 어쩔수 없다. 휴대폰으로 업무의 90%를 처리하는 나는 이제 죽기전까지 휴대폰을 존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 취침 전 휴대폰 충전은 식욕, 배설욕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우리 자신의 충전은 과연 얼마만큼 충실히 하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효과적인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는 인간을 네 가지 차원으로 말했다. 신체적, 지적(정신적), 관계적, 영적(감성)의 차원이다.
신체적 차원이 충전이 안 되면 몸이 힘들다.
정신적 차원이 충전이 안 되면 방향감각을 잃는다.
관계적 차원이 충전이 안 되면 삶의 의미를 상실한다.
영적 차원이 충전이 안 되면 이유없는 두려움이 커진다.
똑같은 얘기지만 좀 다르게 말해보겠다.
힘들면 육체의 건강을 충전하기 위해 운동과 영양, 휴식을 취하라.
내 인생이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과 좌표에 혼돈이 오면 배워라.
삶에 의미가 없고, 외로워진다면 사람을 만나고, 대화와 편지를 쓰고 봉사하라.
이유없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린다면 혼자있는 시간과 공간에서 경전을 읽고, 기도하라.
내가 같은 얘기를 두 번이나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적합하게 충전하지 않고 다른 것을 충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생의 방향감각에 혼돈이 왔다면 책과 스승을 찾아 배워야 한다. 그런데 배우기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관계나 혹은 기도를 통해 계시를 받으려한다. 반대로 삶의 의미가 없고 외롭다면 친구와 동료와 대화하고, 나누기 보다는 책에 골몰한다. 이유없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릴 때 기도하기 보다는 책에 빠지거나, 건강 챙기기에 몰입하거나, 사람을 만나서 수다를 떤다.
이런 충전은 마치 맞지 않는 호환되지 않은 충전기에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과 같다. 충전기에 꼽아놓았는데 그 다음날 5% 충전이라고 떠 있는 상황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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