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 교육의 의미와 가치
강정모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소장)
자원봉사 관리자 과업의 두 축은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센터의 업무체계는 큰 틀에서 활동지원팀과 교육팀으로 나눠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과 활동은 상호의존적인 관계다.교육을 통해 활동현장으로 파견되고, 현장의 경험은 교육으로 구조화되어야 한다. 현장활동은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교육은 현장에 적용하고자하는 동기부여를 받게 한다. 현장활동과 교육은 성과면에서 성격이 다르다. 현장업무는 성과가 ‘계량적’이다. 활동 전후의 차이가 확연하다. 하지만 교육지원업무는 참여율이나 강사강의평가 등의 특정지표를 제외하고 사전, 사후의 차이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센터나 유관기관에서 자원봉사 교육부문에 예산이나 인력의 투여가 적다.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교육과정이나 인정보상차원에서만 교육이 이루어진다. 활동지원 업무는 긴급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업무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다. 그래서 우선순위에 밀린다. 이러한 현실은 관리자들의 소진현상이 누적되어 자원봉사자 관리역량의 저하의 원인이 된다. 역량과 활동동기의 감소는 자원봉사 참여율의 저조의 원인이 된다.
자원봉사 교육은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을 향상하고, 동기를 고취시키고, 리더를 양성하고, 팀워크를 개발하는 주요수단이다. 소수의 관리자들이 지역사회의 현장 활동을 수행하는 파트너를 만나는 핵심 통로이다. 그러므로 눈앞의 실적으로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관장이나 팀장급 이상 관리자들은 담당자들에게 교육에 대한 일관된 지침을 견지해야 한다. 일부 기관장과 팀장들은 담당자들에게 자원봉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예산과 인력편성에서는 현장업무에만 비중을 둔다. 교육도 기획이나 질 높은 콘텐츠, 역량 있는 교수자 확보보다는 참석율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이중적으로 담당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이것은 담당자들이 소진되고 이직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기관장과 팀장들도 적은 예산과 실적 압박에 이런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팀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핵심적 책임이다. 이렇듯 자원봉사 교육은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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