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loanreview.mit.edu/article/measuring-emotions-in-the-digital-age/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
타인의 죽음을 겪으며 가슴에 일어나는 감정을 골라본다.
조부의 죽음엔 무덤덤함
이십년전 후배의 죽음엔 미안함
09년의 죽음엔 분노와 복수심
18년의 죽음엔 비탄과 죄송함
올해의 죽음엔 그 어떤 언어의 그릇을 발견하지 못했다.
더 시간이 흐르면 발견하려나?
느낌 언어 목록을 살펴봐도 딱히 공감될만한 언어가 없다.
언어가 있어야 해석이 가능하고,
해석이 가능해야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사람들이
그 해석된 의미를 안고 나머지 시간을 살아낼수 있다.
행위와 사람, 직책과 존재를 분리해서
겨우겨우 '의미'를 끄잡아내려보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나같은 범인들이
어찌 순간순간 분리하여 사건과 사람을 보아낸단 말인가...
한 동안 내가 지나갈 서울은 우울을 질척대고 걸어야 할 것 같다.
'칼럼 [콩나물시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시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고찰1 (0) | 2020.08.24 |
---|---|
내 마음의 구조_지하실에 있는 눅눅한 것들을 말리기 (0) | 2020.08.17 |
'듣기'는 훈련이 필요한 역량 (0) | 2020.07.06 |
인생이라는 항해에 대한 고찰 (0) | 2020.06.21 |
갈등중인가요? 한 걸음 멈춰서 이 시작을 "왜" 했는지 물어보시길... (0) | 2020.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