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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배가 단톡방에 정기적으로 좋은 글을 나누고 있다.
가끔 목마른 삶의 시원한 한 모금 물 같아 즐겨듣고 있는데
너무 자주 올려서인지 멤버들이 조금씩 방을 나가곤 한다.
좋은것도 너무 많으면 지치는가보다.
그 내용중 한 대목이 맘에 와 닿아 나눠보려 한다.
우리 맘은 이층집이다.
지하방이 있고, 1층 생활공간이 있고, 2층 햇빛이 비치는 다락방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씩 지하방으로 들어가 쌓인 것들을 청소하고, 정리도 해줘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지하이니만큼 습기차고 눅눅해진것들을
1층이나 2층으로 가져와 뽀송하게 말려줘야 썩지 않는다고 한다는 비유에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지하에 들어차있는건 무엇일까?
아무래도 '욕망, 욕구'일것이다.
1층에 있는것 현재의 삶. 긴급하고, 것들이고,
2층에 있는 건 당위적이거나 도덕적인 것일 것이다.
욕구는 "~~~하고 싶다"로
표현되는 것이고
당위는 "~~~해야만 한다"로
표현되는 것이다.
아동, 청소년들의 말의 50프로 이상은 '~~~하고 싶다'로 구성되어 있고,
성인은 그 반대다.
성인들은 책상에 앉아 '~~~하고 싶다' 다섯가지를 써보면 두 가지 이상 쓰기가 어려울 것이다.
반면 오늘 또는 내일까지 '~~~해야만 하는 것'을 쓰라고 하면 열 개도 금방 쓸 것이다.
이층방에 오래있다보면 햇빛을 많이 받아 열이 올라간다.
반면 지하실에 눅눅하게 있는것들을 들여다보지 않아
썪어서 냄새도 나고 벌레도 생겨 집이 전반적으로 부실해진다.
성인은 한 달에 한번쯤은 '~~~해야만 한다'의 2층 방에서 1층으로 내려와 열을 식히고,
지하실에 있는 '~~~하고싶다'가 썪어 집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꺼내어 1층 볕좋은(나와 신뢰가 있는 사람들) 곳에 널어놓아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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