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자원봉사1] 함께 걷는 봉사의 길, 대한민국 가족 행복의 지름길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족은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도 각자의 섬처럼 존재하곤 합니다. 바쁜 업무와 학업, 그리고 디지털 기기에 몰입하는 일상은 대화의 시간을 앗아갔고, 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는 점차 그 온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단절과 정서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행복의 지름길’은 바로 ‘가족 자원봉사’에 있습니다. 가족 자원봉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시혜적 활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가족 구성원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이며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공유 경험’의 장입니다. 집안에서는 엄격한 부모와 수동적인 자녀였던 관계가 현장에서는 든든한 동료이자 파트너로 재정립됩니다. 함께 땀 흘리고 보람을 나누는 과정에서 권위적인 태도는 사라지고, 자연스럽고 수평적인 소통이 시작됩니다.

 

특히 자녀 교육 측면에서 가족 자원봉사는 백 마디 말보다 강한 힘을 가집니다. 부모가 타인을 돕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녀는 배려와 공감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와 ‘사회’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건강한 사회화 과정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가족 자원봉사의 가장 큰 매력은 ‘함께 만든 추억’이 가족의 역사로 기록된다는 점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해결하고 이웃의 미소를 보며 느꼈던 공동의 희열은, 훗날 어떤 시련이 닥쳐도 가족을 지탱해 줄 귀중한 정서적 자산이 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 거창한 계획 대신 가족의 손을 잡고 봉사의 현장으로 나가보십시오. 함께 걷는 그 길 위에 우리 가족의 웃음꽃이 피어나고, 진정한 행복의 이정표가 세워질 것입니다. 소통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함께하는 실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