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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나눔

[리더십]내 안의 평화가 세상의 변화가 될 때: ‘평화리더십’의 자리를 찾아서

강정모 소장 2015. 7. 6. 14:48

평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보통 전쟁이 없는 상태나 거창한 국제 정세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안하는 ‘평화리더십’은 훨씬 더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실천적인 가치입니다. 이번에 공유하는 콘텐츠는 평화리더십이 우리 삶과 공동체 안에서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즉 자리찾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평화리더십의 시작은 구호가 아니라 바로 ‘내면의 성찰’에 있습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편견과 무지를 정직하게 마주하고, 이를 바꾸려는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평화의 시작입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자존감이 밑바탕이 될 때, 비로소 타인과 건강하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관리자’를 넘어 ‘리더’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단순히 주어진 시스템을 유지하는 관리에 머물지 않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며 공동체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는 것이 평화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을 넘어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갈등에 대응하고, 책임감 있게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갈등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이 기록들이 여러분에게 작은 질문을 던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가?”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세상을 따뜻하게 품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이 이정표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IpgrZ8yS-Q

 

[요약] 전략적 비폭력 저항과 평화리더십의 7가지 연결고리

  1. 도덕적 선언을 넘어선 '효과적인 도구' [01:14] 평화리더십은 단순히 폭력이 나쁘다고 말하는 도덕적 호소에 그치지 않습니다. 폭력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기술'로서 비폭력을 제안하고 실천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2. 단순 시위를 넘어선 '근본적 변화' [02:31] 많은 이들이 비폭력을 단순한 거리 시위로 오해하지만, 진정한 평화리더십은 상대가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전략적 행동입니다. 친절하게 요청하는 것을 넘어,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3. 권력의 원천을 공략하는 '통찰력' [02:46] 상대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대신,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의존하는 제도와 기관(군대, 경제 등)을 파악하고 그 협력을 거부함으로써 권력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 평화적 리더의 전략입니다.
  4. 198가지 이상의 '창의적인 방법' 활용 [03:20] 비폭력 행동에는 시위 외에도 파업, 보이콧, 대안 미디어 형성 등 198가지 이상의 방법이 있습니다. 평화리더십은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저항 방식을 선택하여 대중의 참여를 끌어내는 역량을 포함합니다.
  5. 군사 작전만큼 정교한 '전략과 계획' [05:47] 비폭력 투쟁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군대의 장군이 전략을 짜듯, 평화로운 리더 역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참여자들을 훈련시키며 정교한 전략을 실행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6. 일상에서의 '작은 거부'가 만드는 연대 [07:03] ISIS의 교육과정을 거부한 부모들의 사례처럼,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거부의 몸짓이 조직화될 때 거대한 권력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평화의 힘이 생겨납니다.
  7. 폭력을 '구식 기술'로 만드는 혁신 [08:32] 활과 화살이 더 효과적인 무기에 의해 대체되었듯, 비폭력이라는 기술을 혁신하여 폭력을 '쓸모없는(obsolete) 옛날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인류와 평화리더십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입니다.

강연자인 자밀라 라킵(Jamila Raqib)은 ‘총 대신 전략을 든 비폭력 투쟁의 설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삶과 경력은 그 자체로 평화리더십이 추구해야 방향을 제시합니다. 

 

1. 전란의 중심에서 태어난 ‘평화의 증인’

자밀라 라킵은 소련의 침공 직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온몸으로 겪으며 자랐기에, 그녀가 말하는 평화는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닙니다. “폭력이 유일한 선택지로 보일 때 사람들은 폭력을 선택한다”는 뼈아픈 통찰은 전쟁터라는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것입니다.

 

2. 비폭력 전략의 대부 ‘진 샤프(Gene Sharp)’의 후계자

그녀는 비폭력 저항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여 ‘비폭력 투쟁의 클라우제비츠’라 불리는 진 샤프 박사의 제자이자 오랜 동료입니다. 현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연구소(Albert Einstein Institution)의 소장을 맡아, 전 세계 독재 정권과 압제에 맞서 싸우는 활동가들에게 ‘이기는 비폭력 전략’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3. 비폭력을 ‘기술(Technology)’로 진화시킨 혁신가

자밀라 라킵은 비폭력을 단순한 도덕적 호소가 아닌, 군사 작전만큼이나 정교한 ‘정치적 기술’로 접근합니다. 그녀는 인류가 활과 화살을 버리고 더 정교한 무기를 선택했듯이, 폭력이라는 낡은 수단을 대체할 가장 진화된 갈등 해결 도구로서의 비폭력을 전파하고 있는 독보적인 전략가입니다.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폭력이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폭력만큼 강력하고 효과적인 도구를 손에 쥐여주는 것입니다.” — 자밀라 라킵

 

자밀라 라킵의 강연을 통해 우리 시대 평화리더십이 갖춰야 할 ‘전략적 차가움’과 ‘인간적 뜨거움’의 조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