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관리 역량: 자동 반사에서 전략적 선택으로 나아가는 시민 리더십
1. 갈등, 회피할 대상이 아닌 사회적 필연성
우리가 시민 역량을 논할 때, 갈등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갈등은 우리 사회나 공동체에 존재하는 결함이나 오작동이 아닙니다. 갈등은 다양한 가치관, 이해관계, 그리고 이질성이 존재하는 건강한 사회의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따라서 갈등을 좋다 나쁘다 이분법적으로 평가할 수도, 완전히 피할 수도 없습니다. 갈등의 존재는 곧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지표이며, 우리의 핵심 과제는 '갈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갈등에 어떻게 성숙하게 대응하여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것인가'입니다.
2. 5요소 완전성의 원칙: 모든 대응 방식은 내재된 잠재 역량이다
우리가 다루는 다섯 가지 갈등대응유형(경쟁, 회피, 수용, 타협, 협력)에 대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한 인간은 갈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다섯 가지 유형의 잠재적 역량을 모두 빠짐없이 갖추고 태어난다.
이 다섯 가지 유형은 심리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기본적인 행동 레퍼토리입니다. 만약 개인이 이 중 한 가지 유형에 대한 대응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거나 기능적으로 결핍되어 있다면, 이는 사회적 관계 맺음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 극단적으로는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을 하지 못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거나 정신 건강 측면에서 심각한 고려가 필요한 상태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등 유형 검사는 '나만의 유형'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소유한 5가지 도구함을 전제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3. 진단 도구의 역할: '자동 반사적 초기 대응 패턴' 해독
그렇다면 진단 도구는 정확히 무엇을 측정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매번 갈등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다섯 가지 유형 중 최적의 것을 합리적으로 계산하여 선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가중되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가장 쉽고 익숙하며 에너지 소모가 적은 특정 대응 방식을 먼저 발동시킵니다. 진단 도구는 바로 이 '자동 반사적인 1순위 대응 방식', 즉 개인의 인지-행동 패턴 중 가장 강하게 경로가 설정된 초기 반응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모든 사람은 5가지 대응 유형을 활용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발생합니다.
- 즉각적인 반응 유형 (Default Pattern): 점수가 높은 유형으로, 압박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가장 먼저 발현됩니다.
- 성찰적 발휘 유형 (Deliberate Choice): 점수가 낮은 유형으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간, 자기 인식, 그리고 의식적인 노력(성찰)이 필요합니다.
4. 역량 전환의 리더십: 전략적 유연성 확보
진정한 시민 리더십의 완성은 나의 자동 반사 패턴이 '협력형'이기를 바라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나의 무의식적인 패턴이 무엇이든 간에, 갈등 상황의 목표와 관계의 중요도, 그리고 시급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자동 반응을 잠시 '정지'시키고, 다섯 가지 도구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자동 반사'에서 '전략적 선택'으로의 역량 전환이야말로 개인의 성숙을 넘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협력적 거버넌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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