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가 신전문구를 인용하여 던진 철학의 명제다.
이 명제가 오묘한 건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자신을 아는 것이 철학의 제1과제라고 한다면
'그 때 그 때 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실천의 제1과제이겠다.
'자신을 아는 것'과 '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자신을 아는 것은 힘들다.
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훨씬 더 힘들다.
예를들면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싫어하고, 잘 못하고, 능력이 안 되는구나'를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지만 경험적으로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좋아하고, 잘하고, 능력이 되는구나'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전자만큼 어려워한다.
'칼럼 [콩나물시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이라는 항해에 대한 고찰 (0) | 2020.06.21 |
---|---|
갈등중인가요? 한 걸음 멈춰서 이 시작을 "왜" 했는지 물어보시길... (0) | 2020.06.17 |
몸과 조직의 체계_'새로움'은 '버림'에서 시작된다 (0) | 2020.06.08 |
포기와 수용의 차이 (0) | 2020.06.07 |
신뢰와 지속가능성은 '편향성' 넘어서기 (0)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