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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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콩나물시루]

나를 아는 것과 그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강정모 소장 2020. 6. 9. 13:34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가 신전문구를 인용하여 던진 철학의 명제다.

이 명제가 오묘한 건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자신을 아는 것이 철학의 제1과제라고 한다면

'그 때 그 때 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실천의 제1과제이겠다.

'자신을 아는 것'과 '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

 

자신을 아는 것은 힘들다.

안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훨씬 더 힘들다.

 

예를들면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싫어하고, 잘 못하고, 능력이 안 되는구나'를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지만 경험적으로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좋아하고, 잘하고, 능력이 되는구나'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전자만큼 어려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