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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콩나물시루]

내 꿈이 이루어지는 길

강정모 소장 2015. 7. 30. 08:16

아이들없이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냈다. 

다른 곳에 비해 양양은 자주 와봤지만 낙산사, 하조대는 처음 가봤다. 

일로 가는 것과 쉬러 가는 건 전혀 다르다. 

몸도, 마음도, 시선도 다 다르다.  지난 십여년간 전국 안 다녀본 곳없이 다녔지만 

지역을 떠올리면 터미널에 대한 인상정도다. 
장소만 그러랴...좀 더 생각해보니 사람도 그렇다.

낯선 시각, 다른 질문
사랑과 관심 그리고 관계맺기의 준비사항이다.


아름다운 낙산사이건만 백미터마다 들어오는 풍경은 얼마내면 소원성취된다는 유혹들이다. 

천오백년의 내공을 풍긴다는 낙산사이건만 그 내공들 다 어디로 갔나하며 걷고 있는데 

'꿈이 이루어지는길'이라는 곳이 나왔다.

걸을까말까하다. 한 걸음 딛었다. 아름답고 정갈했다.

문득 옆의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은 이루고 싶은 꿈이 뭐여?'
 .......
반응이 빠른 아내는 뜸이 길었다. 
그 머뭇거림에 끼어들며 나에게 소리내서 '난 이루고 싶은 꿈이 뭐지?'

결국 둘 다 말을 못했다.
한 때 둘다 비전의 사람들이었다. 
지금도 비전, 꿈, 진로탐색은 내 직업과 관심사의 주요키워드이다. 
남 꿈에 관심갖다. 어느덧 내 꿈을 잃었다.

꿈을 잃은건지 아니면 현실이라는 벽에 질리고 압도된건지........


하조대에 있는 카페에 옛날 달달한 '커프설'냉커피가 유독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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