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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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콩나물시루]

소통의 문을 여는 열쇠 : 감정언어

강정모 소장 2017. 10. 23. 07:10

 

어떤 상대든 소통할 때 문을 여는건 상대의 감정을 '입'으로 들어주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한 육개월정도만 노력하면 외국어입에 익듯이 붙는다.

 

좀 더 깊이 상대에게 공감을 하기 위해선 상대의 느낌을 정확히 잡아낼 언어역량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용이나 개념어휘에 비해 감정언어가 빈약함을 절감하고 있다.

 

두려움, 불안 두 감정언어의 차이는?

시기, 질투 두 감정언어의 차이는?

의외로 어렵다.

 

두려움과 불안의 차이는 '외적원인의 여부'다.

외적원인이 있을 때 두려움이고,

외적원인이 없어도 수시로 습한안개처럼 뭉글뭉글 흐르는게 불안이다.

 

지난 육개월간 내 앞에 다가온 여러 도전들에 두려웠다. "다 지나간다"가 말하듯이 시간이 지나니 이걸 어떻게~~라는 그 말과 상황도 과거가 되었다.

 

멍하고, 한가하고, 맑은 오전. 이 시간.

내 방이자, 사무실이자, 연구실인 공간에서 여전히 두려움의 관성에 서류, 문서, 파일을 뒤저거리는 내 모습. 두렵다? 아니다. 두려움이 아니라 불안이다.

 

뭉글피어 흐르는 기분나쁜 감정들...

그러나 정확한 언어로 잡으면 모기잡듯 잡힌다. 잡으면 대처하면 된다.

 

얼른 씻고, 가을햇살이 좋은 동네뒷산으로 걷는다. 불안엔 햇살과 걷기가 좋은 처방이니까...

 

시기와 질투의 차이를 함께 생각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