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에서 잘하려면 '수학'을 잘 해야하고
이과에서 잘하려면 '언어'를 잘 해야한다.
멋진 내향성격이 되려면 '외향'을 계발해야하고,
성숙한 외향성격을 가꾸려면 '내향'을 계발해야한다.
역량있는 연구자가 되려면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갖춰야하고,
설득력있는 강사가 되려면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고, 가공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게 힘든건 자기가 잘 안되는 측면을 불편하고, 귀찮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 익숙한 지점의 반대편을 꾸준히 계발해두지 못하면
점차 내 '고유의 능력과 특성'마저 녹슬어가고,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마치 음양의 이치와 통한다.
건강하려면 양의기운이 많은 사람은 어느 정도의 음기운이 있어야 건강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살리는 산소만 있으면 순간의 불꽃만 있어도 살라진다.
사람을 죽이는 질소와 살리는 산소가 적절히 섞인 것이 우리를 살리는 '공기'다.
내가 익숙해하고 편한 것을 살펴보자. 그것을 주로 하되,
그것을 더 멋지게 하고 싶고, 오래 누리고 싶은가?
그것의 반대편에 있는 영 어색하고, 불편한 것을 찾고 그 안에 내 존재를 가끔씩 담가주자.
내가 영 어색해하는 목록..
수영하기, 목소리낮게 얘기하기, 말하지않기, 친절하게 관계하기,
자료를 세밀히 보기, 사람에 대한 기대치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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